실시간 뉴스
  • 우크라 대피소서 ‘렛잇고’ 부른 여아, 폴란드서 공연
아멜리아 애니소비치(7)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지하 대피소(왼쪽)에서 ‘렛 잇 고’를 부르고 있다. 이후 이 소녀는 폴란드로 피란,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한 축구 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에 참가해 우크라이나 국가를 부르고 있다. [TVN 방송화면]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키예프) 대피소에서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주제곡 ‘렛 잇 고’를 불러 화제를 모은 우크라이나의 7세 소녀가 폴란드의 축구 경기장에서 공연을 했다고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아멜리아 애니소비치라는 이름의 소녀는 지난 20일 폴란드 우츠에 있는 아틀라스 아레나에서 열린 ‘우크라이나를 위해 함께’라는 자선 콘서트에 나와 우크라이나 국가를 불렀다.

TV로 중계된 이 공연에서 우크라이나 전통 자수로 꾸며진 드레스를 입은 소녀는 경기장을 가득 메운 수천명의 관중 앞에서 맑은 목소리로 노래했다고 한다.

앞서 아멜리아는 키이우의 대피소에서 ‘렛 잇 고’를 부르는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로 퍼져 화제의 인물이 됐다.

[뉴욕포스트·TVN]

지하 대피소에 모여 있는 우크라이나인의 고된 생활이 아멜리아의 청량한 목소리와 대비돼 더 큰 울림을 준다는 평가가 많았다.

아멜리아는 이후 폴란드로 피란해 현재 할머니, 오빠와 함께 있다고 한다. 그러나 부모는 여전히 키이우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콘서트로 38만달러 이상을 모금했고, 주최 측인 TVN 미디어는 80만달러를 추가로 기부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hong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