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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러, 우크라에서 화학 무기 쓸 수 있어”-나토 사무총장
獨 드벨트지(紙)와 인터뷰, “‘美 생화학 실험실 운영’ 거짓구실 만들어”
“우크라이나 국민들 앞으로 더 큰 고통 겪을 것·비행금지구역은 안돼”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이 지난 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에서 미국이 비밀리에 생화학 무기 실험실을 운용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온디맨드 유튜브채널]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화학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최근 독일 벨트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화학 무기 사용 가능성을 정당화하기 위해 거짓 구실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경계했다.

이는 미국이 생화학 무기 개발을 위해 우크라이나에서 비밀리에 실험실을 운용해왔다는 러시아 정부의 주장을 가리킨다.

그는 "최근에 우리는 생화학 무기 실험실에 대한 터무니없는 주장을 들었다"며 "이런 거짓 주장이 나온 이상 러시아 스스로가 거짓 조작으로 화학 무기 작전을 계획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 이는 전쟁범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군이 2018년에 시리아 반군으로부터 탈환한 지역에서 화학무기로 쓸 수 있는 대량의 독성물질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영상은 당시 시리아 모습. [온디맨드 유튜브채널]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월24일 이후 인도주의적인 비상사태는 더욱 격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우리는 러시아군에 의한 민간인 사상자 증가와 무분별한 파괴를 공포로 지켜보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용기와 결단으로 저항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 큰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이 전쟁을 끝내고 모든 병력을 철수하고 외교에 전념하라"고 촉구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드벨트 유튜브채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상공에 비행금지구역(NFZ) 지정 요구에 대해선 재차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이는(NFZ 설정) 직접 충돌과 걷잡을 수 없는 위험 확대를 초래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 전쟁을 종식시켜야하지, 확대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토는 방어적 동명이지, "러시아와의 갈등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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