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지역색 넘은 종부세(?)…불모지 광주서 尹 40% 얻은 봉선2동 [부동산360]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광주광역시에서 유일하게 종합부동산세를 내는 곳으로 일찌감치 주목 받은 봉선동이 또 다시 남다른 대선 결과로 화제에 올랐다.

5년만에 다시 야당으로 돌아온 더불어민주당의 정치적 아성인 광주광역시에서 봉선동에서만큼은 윤석열 당선자가 40%에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한 것이다.

봉선2동 전경 [봉선2동 행정복지센터 제공]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광주광역시 남구 봉선2동 제5투표소에서 윤석열 당선자는 704표로 38.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광주광역시 전체에서 기록한 12. 7%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봉선2동 전체로도 윤 당선인의 득표율은 27.1%에 달했다. 광주 전체 득표율보다 2배 이상 높은 지지율이다.

봉선2동은 광주광역시에서도 고가 아파트들이 밀집한 지역이다. 2000년 이후 조성된 신도시 지역으로 2004년 입주한 포스코더샵을 시작으로 이후 2010년대 초중반까지 아파트들이 하나둘씩 들어섰다. 지금은 ‘광주의 강남, 광주의 대치동’이라고 현지에서는 불릴 정도로, 고가 아파트 밀집 지역이자 광주의 대표 학원가로 거듭났다. 그 결과 지금은 전체 주민 중 95%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을 정도로 광주의 신흥 고가·고급 아파트 마을이 됐다.

봉선2동의 아파트들은 광주광역시에서도 몇 안되는 종합부동산세 납부 대상으로 손꼽힌다. 봉선2동이 속한 아파트의 경우 KB부동산 통계 기준 올해 1, 2월 2달 동안에만 1.8%가 상승했다. 지난해 상승분 역시 12.0%에 달한다.

실제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10년 완공된 봉선더쉴2단지 217㎡의 경우 지난해 12월 15억88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2017년 8억5500만원에서 거의 2배가 오른 가격에 실제 거래가 성사된 것이다. 이 아파트의 공시가격도 최고 10억9900만원으로 1주택 소유자 기준 종전 종부세 납부 기준인 9억원을 훌쩍 넘는다.

29세대 전부가 190㎡ 이상 대형으로 건설된 봉선한국아델리움57은 매매 시세가 21억원에서 최고 23억원으로 형성된 상태다. 이 밖에 골든뜨레빌, 한국아델리움1단지 등 15억원 내외에서 거래가 이뤄진 아파트들도 다수 찾아볼 수 있다.

한편 광주지방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이 지역 주택분 종부세 납부대상자는 개인과 법인 등 1만여명으로, 2020년 7000여명에 비해 42.9% 증가했다. 이들에게 고지된 세액 역시 지난해 1224억원으로 이전 163억원 대비 무려 7.5배 급증했다.

choij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