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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사, 사외이사에도 ESG·디지털 바람
경영목표 반영
여성 사외이사 확충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금융사들이 사외이사에 디지털,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특화된 인물들을 영입하고 있다. 디지털금융, ESG 경영이 화두로 떠오른만큼 해당 분야 전문성을 갖춰 금융사의 경쟁력을 올려줄 수 있는 인물을 영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3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법무법인 세종의 송수영 변호사를 임기 2년의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송 변호사는 서울대학교 경영대와 법대를 졸업하고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현재는 법무법인 세종에서 금융과 ESG 분야를 주로 담당하는 법률 및 ESG 전문가다. 동반성장위원회에서 협력사 ESG 지원사업 운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국내·외 기업들을 대상으로 ESG전략 및 ESG투자 등의 자문 경험을 갖추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ESG 경영을 핵심 미래 전략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이사회 또한 이달 초 김조설 오사카상업대학 경제학부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신규 선임 추천했다. 김 교수는 동아시아 경제에 능통한 대표적인 여성 경제학 교수로서 경제학을 바탕으로 인권과 사회복지 분야의 우수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또 향후 그룹의 ESG 및 금융소비자 보호 전략 추진에 기여하고 다양한 주주들의 의사를 공정하게 대변하는 사외이사로서의 책무를 충실히 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넘버원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을 꾀하고 있는 KB금융은 사외이사에 디지털 전문가인 최재홍 강릉원주대학교 멀티미디어공학과 교수를 추천한 바 있다. 최 교수는 대한민국 모바일앱어워드 심사위원장, NHN재팬과 e-삼성 재팬의 사업고문 등을 역임했다. 최 후보는 카카오 사외이사를 6년간 역임하면서 스타트업 카카오가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 한 국내 대표 ICT 전문가로 꼽힌다.

KB금융 사추위 관계자는 "디지털 트렌드 및 빅테크 기업과의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어 디지털 전문가를 신임 사외이사로 추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계열 은행인 KB국민은행 또한 2년 임기의 신임 사외이사 최종 후보로 문수복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를 선정했다. 문수복 교수는 한국연구재단 선정 개방형에너지 클라우드플랫폼 연구단 단장, 행정안전부 전자정부분과 정책자문위원, 카이스트 사이버 보안센터 센터장, 카이스트 정보보호 대학원장 등을 역임한 디지털 및 정보기술통신(ICT) 분야의 전문가다.

금융사 관계자는 “디지털 금융 환경 변화, ESG 경영 등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기존 사외이사진도 다양한 경력을 가진 인력들로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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