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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트리온, 4년만에 분식회계 혐의 벗었다

[헤럴드경제] 셀트리온그룹이 4년여에 걸친 금융당국의 전방위 조사 끝에 '고의 분식회계' 혐의를 벗었다. 앞으로 본래의 자리에서 사업에 매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11일 셀트리온그룹은 2018년 4월부터 47개월 동안 주요 계열사의 10개년(셀트리온 12개년·셀트리온헬스케어 및 셀트리온제약 10개년)에 이르는 재무제표를 대상으로 진행된 금융당국의 조사가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의 감리 결과 발표로 종료됐다며, 금융당국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날 증선위는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에 대해 담당 임원 해임 권고와 감사인 지정 등 제재를 의결했다.

개발비를 과다하게 산정하거나, 종속기업의 재고자산 평가손실을 반영하지 않은 사실 등이 드러났으나 금융당국은 이를 '중과실'로 보고, 고의 분식회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셀트리온그룹은 장기간 진행된 감리가 종료되면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불식됐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증선위가 셀트리온그룹의 회계 처리 일부에 대해 중과실로 판단한 것은 바이오의약품의 특수성이나 관련 글로벌 규정 등 회계 적용 해석상의 차이에서 발생했다면서 아쉬운 점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금융당국의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회계 처리 기준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된 부분은 과거에 발생한 사안이므로 현재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은 없거나 제한적"이라면서 "주요 계열사는 이제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사업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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