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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우크라 군 매복 작전에 ‘딱’ 걸린 러시아 기갑부대 ‘속수무책’
우크라이나군 드론 촬영 동영상 공개
러 장교 “6연대 잃었다·지휘관 작전 중 사망” 보고
[가디언 유튜브채널]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지역에서 러시아 기갑부대가 매복해 있던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기습 공격을 받아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10일(현지시간) 가이언에 따르면 이 동영상은 수도 키이우에서 35km 가량 떨어진 브로바리 E95 도로 위에서 드론으로 촬영했다. 우크라이나군이 45초 짜리 분량으로 편집해 배포한 것이다.

영상은 키이우를 향해 직진 중이던 러시아 기갑차와 탱크 스무 대 가량이 도로 측면에서 튀어나온 우크라이나 군의 공격을 받는 모습을 보여준다.

러시아 장교가 상관에게 상황을 보고하는 듯한 목소리도 담겼다. 또 해당 연대 지휘관인 안드레이 자하로프 대령이 작전 중 사망했다고 보고됐다. 다만 이 보고 내용이 사실인 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가디언 유튜브채널]

영상에서 장교는 “6연대를 잃었다”고 본부에 알리고, “나는 6연대에 관해 보고할 수 없다.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많은 손실이 있다. 선봉대가 매복에 걸렸다. 연대 지휘관은 작전 중 사망했다”고 말했다.

여러 군사 전문가들은 이 영상을 믿을 만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전(前) 영국군 탱크 사령관이자 싱크탱크인 국제전략연구소의 지상전 전문가 벤 배리는 가디언에 “그들(러시아 기갑부대)이 안전한 지역을 지나고 있다고 생각했거나, 훈련이 덜 됐거나, 다른 요구 사항 때문에 빠르게 움직였거나”로 보인다고 영상을 분석했다.

그는 탱크가 영상에서 처럼 시가화(市街化) 구역을 지날 때는 도로 매복 공격을 피하기 위해 근접 거리에서 보병의 지원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상 속 폭발의 특성을 봐 러시아 기갑장비는 포병대나 박격포의 목표물이 된 것 같다고 추정했다.

[가디언 유튜브채널]

터키산 바이락타르 드론의 공격 가능성도 제기됐다. 영상 하단에선 'O'라고 명확하게 표시 된 TOS-1 중화력방사기도 확인됐다. 전투 중 한 지점에선 화면 밖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목표물에 고성능소이로켓탄이 발사되기도 하는데, 이는 전투 중 열압 무기를 사용하려는 러시아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예상 외로 고전 중이다. 이번 주 초 미국 측이 평가한 바에 따르면 러시아군 전사자는 5000~6000명, 우크라이나군 사망자는 2000~4000명으로 추산된다.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 모두 군 자산을 8~10% 가량 잃은 것으로 평가됐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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