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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짐 들어왔으니 이제 곧”…박근혜 입주 기다리며 사저 앞 모인 지지자들
입주 축하 떡 나누고 인증샷 ‘찰칵’
8일부터 이삿짐, 인터넷 설치 등 입주 준비 본격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입주할 예정인 대구 달성군의 한 전원주택. [연합]

[헤럴드경제]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에 이사 준비가 분주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9일 박 대통령의 이사를 기다리는 지지자들이 사저 앞에 몰려드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의 박 전 대통령 사저 앞은 이른 아침부터 지지자들로 붐볐다. 달성군이 만든 임시 주차장은 만차가 됐고, 주차장 앞은 푸드트럭 6대가 먹을 것을 팔았다. 흡사 지역 관광지를 연상시킬 정도로 인파가 몰려들었다.

이른 아침부터 여성 5~6명이 입주 축하 떡을 방문객들에게 돌렸고, 정오께에는 300여명이 넘는 지지자들로 사저 일대가 북적였다. 지지자들은 사저 대문과 사저 옆에 세워진 박 전 대통령의 모형 패널을 두고 사진을 찍는가 하면, 야외 책상에서 엽서를 쓰며 박 전 대통령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일부는 사저 외벽과 대문을 두드려보거나 대문 틈새로 사저 안을 들여다봤다.

지지자들이 이날 사저로 몰려든 데에는 대통령 선거일이라는 점도 있지만, 전날부터 본격적으로 입주 준비가 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전날에는 사저에 이삿짐이 들어갔고, 인터넷 설치 기사들이 오가기도 했다. 경찰은 사저 주변에 지구대 순찰차를 상시 배치해 통행을 제한하는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대지면적 1676㎡, 연면적 712㎡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의 단독주택을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 측을 통해 25억원에 매입했다. 이어 지난 2일에는 유 변호사를 통해 전입신고를 했고, 지난 5일에는 삼성서울병원 인근 투표소에서 사전 투표를 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이 입은 남색 코트를 두고 특정 후보 지지 의사를 내비친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왔으나, 박 전 대통령 측은 전부터 입었던 옷을 입었을 뿐 정치적 의사 표현이 아니라 부인하기도 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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