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이달 시행 예정인 면세점 구매한도 폐지와 코로나19 방역 완화에 따른 기대감에 면세업계가 손님맞이 준비에 나섰다. 롯데면세점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단한 내국인 대상 대규모 증정 및 할인 행사를 약 2년 만에 재개한다.
우선 롯데면세점은 이달 중 예정된 내국인 면세 구매한도 폐지 시행일부터 오는 5월 1일까지 시내면세점에서 5000달러(약 600만원) 이상 사용한 고객에게 ‘LDF 페이’를 최대 96만 원까지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LDF 페이는 결제 시 현금처럼 사용가능한 결제포인트다.
여기에 6월까지 온·오프라인 합산 사용 금액이 1만 달러를 넘으면 ‘LVIP’로 멤버십 등급도 즉시 올려 준다. 지금까지는 합산 금액이 1만 달러를 돌파해도 멤버십 최상위 등급인 LVIP로의 승급은 다음 해에 이뤄졌다.
또 롯데면세점은 서울과 부산 시내면세점에서 하루 550달러 이상 구매한 내국인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이달 19일과 26일 김포공항과 김해공항에서 각각 출발하는 에어부산 항공권을 제공한다.
7일부터 해외 유명 브랜드 대규모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마크 제이콥스, 토리버치, 발리, 베르사체 등의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발몽, 샬롯 틸버리 등에서는 구매 금액에 따라 사은품도 증정한다.
한편 지난 43년간 내국인이 출국할 때 5000달러 이상 면세품을 구매할 수 없었으나, 정부는 3월 중 내국인 면세 구매한도를 폐지할 예정이다.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면세업계 지원과 해외 소비의 내수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그간 4000달러 이상 구매시 50~60만 원 가량의 LDF 페이 증정을 했으나, 한도 폐지로 구매 금액이 올라가는 만큼 혜택도 올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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