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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3 때 ‘내신성적 역전’ 가능할까
진로선택과목 많은지 체크해야
학년별 가중치ㆍ전과목 반영 여부 달라
관심 대학의 교과반영 방법 확인해야  

개학 첫날인 2일 전북 전주시 동암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마스크를 쓴 채 교사에게 학교생활을 안내받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신학기가 시작됨에 따라 1~2학년 내신 성적이 만족스럽지 못한 고3 학생은 1학기에 성적을 최대한 올려 성적을 이를 만회하고자 할 것이다. 고3 성적이 좋다면, 정성평가로 진행되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다만, 교과전형에서는 진로선택과목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어 관심 대학의 교과반영 방법을 미리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고3 때 진로선택과목 많으면, 등급 상승 한계=대부분의 대학이 교과전형에서 학년별 가중치를 두지 않고 전 학년 성적을 통합해 계산한다. 고등학교마다 다르지만 2~3학년 과정에서는 진로선택과목이 많고, 등급으로 성적이 산출되는 과목은 얼마 되지 않는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이 때문에 3학년 과목 중 석차등급이 산출되는 과목수가 적다면, 남은 1학기의 노력으로 의미 있는 성적 상승 효과를 보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예컨데, 2학년까지 주요과목(국,영,수,사,과) 기준으로 총 94단위(학기당 23~24단위)를 이수하고 평균 내신이 2.5등급인 두 학생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3학년 1학기에도 비슷하게 24단위를 이수(A학생)하고 모두 1등급을 받는다면 최종 내신성적은 2.19등급이 된다. 하지만 진로선택과목이 많아 등급 산출 과목이 12단위(B학생)밖에 되지 않는다면 모두 1등급을 취득해도 최종 내신은 2.33에 그치게 된다. 3학년 성적을 끌어올려 교과전형의 가능성을 높이고자 하는 학생들에게는 아쉬운 점이다.

다만, 드물게 서울과학기술대는 기존의 반영비율을 유지해 올해에도 학년별로 동일한 비율을 적용한다. 각 학년별 평균 등급을 산출한 후, 이를 다시 평균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등급이 나오는 3학년 과목수가 적다고 해도 남은 1학기가 전체의 1/3을 차지하므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

▶관심 대학 교과반영 방법 체크해야=학년별 가중치를 두지 않더라도, 지정 교과에 해당하는 전과목을 반영하는지, 교과별 일부 과목만 반영하는지에 따라 3학년 성적의 영향이 클 수도 있다. 대체로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과학의 전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많은 가다. 하지만 몇몇 대학들은 해당 교과의 일부 과목만을 반영해, 3학년 1학기에 좋은 점수를 받는다면 어느 정도의 만회할 수 있다.

동국대는 인문계열(영화영상학과 포함)은 국/수/영/사/한국사, 자연계열은 국/수/영/과/한국사 교과 중 석차등급 상위 10과목만 반영하고, 이수단위도 적용하지 않는다. 여기에 교과전형임에도 서류종합평가 30%를 반영하므로 3학년 1학기의 성적과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

명지대는 석차등급이 표시된 국/수/영/사(인문계열), 국/수/영/과(자연계열) 교과별 상위등급 4과목의 성적을 반영한다. 3학년 때 좋은 성적을 받는다면 반영 과목에 포함할 수 있다. 또 전년도와 달리 반영교과 내 진로선택과목 상위성취도 2과목을 추가해 반영(A=1등급, B=2등급, C=4등급)하므로 진로선택과목 성취도가 좋은 경우 전체 등급이 향상될 수 있다.

가천대는 학기별로 성적을 산출해 우수한 4개 학기만 반영한다. 또 우수한 학기 순으로 40 : 30 : 20 : 10의 비율로 반영하므로 3학년1학기 성적을 잘 관리한다면 40%의 비중을 가져갈 수 있다.

이 밖에 덕성여대는 학생부 100% 전형에서 국/수/영/사회·과학 교과 중 상위 3개 교과의 각 석차등급 상위 4개 과목만 반영한다. 또 서울여대는 국/수/영/사회·과학 교과별 상위 3과목씩 총 12과목의 성적을 반영한다.

진학사 관계자는 “많은 학생들이 진로선택과목으로 인해 3학년 석차등급 산출 과목이 적은 편”이라며 “관심 대학의 교과 반영 방법을 살펴보고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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