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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격전지 부산서 사전투표…“검찰총장 그만둔지 딱 1년”
부산 남구청서…“산 동네” 인연 강조
PK를 투표지로 선택…‘스윙보터’ 의식
尹 “사전투표 반드시”…‘음모론’ 일축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일 오전 부산 남구청 대강당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기표소를 나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일 부산 남구청에서 대선 사전투표를 했다. 부산·울산·경남(PK)은 대표적인 ‘스윙보터’ 지역이다. 박빙 구도 속 투표율을 최대치로 높여야 승기를 잡을 수 있다는 판단에 본투표 대신 사전투표를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투표 후 근처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참배하고 취재진에 “부산 남구 대연동 투표소(인근)는 20여년 전 부산에서 근무할 때 살던 동네”라며 인연을 강조했다. 이어 “오늘은 제가 검찰총장을 그만둔지 딱 1년이 되는 날”이라며 “지난해 3월4일은 제가 자유 민주주의와 법치, 정의와 상식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검찰총장으로 법 집행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사퇴한 날이다. 이곳을 찾아 생각해보니 지난해 오늘이 떠오른다”고 했다.

윤 후보가 투표 장소로 부산을 고른 것은 PK가 역대 선거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당락에 영향을 줄 주요 지역이기 때문이다. 특히 335만명이 사는 부산의 표심은 지난 대선과 지선, 총선, 최근 재보선을 오가며 크게 요동쳤다. 수십 년간 ‘보수 텃밭’으로 불린 PK는 이제 여야의 대표적인 격전지가 됐다. PK는 민주당 대선 주자였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현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하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일 오전 부산 남구청 대강당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기 위해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연합]

이날 윤 후보는 투표율 제고와 지지층 결집을 위한 사전투표 참여도 호소했다. 이른바 ‘사전투표 음모론’은 일축했다. 그는 “희망을 찾기 위해서는 사전투표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배우자 김건희 씨는 윤 후보의 투표에는 동행하지 않았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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