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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돈, 법대 제자 ‘이재명’ 우회적 지지…”尹 찍지 않을 것은 분명”
중앙대 법대 제자 이재명과 인연
‘尹-安 단일화’에는 “표 다 안 가”
대표적 중도보수 지식인 평가받아
이상돈 전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안철수 대선후보와 국민의당에서 함께 활동했던 이상돈 전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우회적으로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적 중도보수 지식인으로 평가받는 이 전 의원은 이 후보에 대해 “그렇게 어렵게 공부해서 대통령 후보가 되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3일 민주당 선대위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최근 평소 친분이 있는 민주당 선대위 핵심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가 윤석열을 찍지 않을 것은 분명하지 않느냐”라는 취지로 답했다. 사실상 상대인 이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의사로, 이 후보는 이 전 의원의 중앙대 법대 제자이기도 하다.

이 전 의원은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개인적 친분이 있는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눈 얘기가 전해지게 된 것”이라며 “오히려 내가 윤 후보를 지지한다고 한다면 뉴스가 되겠지만, 그렇지는 않다”고 말했다.

대표적 보수주의자로 꼽히는 이 전 의원은 지난 2007년 당시 이회창 무소속 대선후보를 지지하며 정계에 입문해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을 거쳐 지난 2016년에는 국민의당 소속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안 후보와 국민의당에서 함게 했던 이 전 의원은 최근 안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단일화에 대해 쓴소리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지난 1일 T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선거에서 이기고 싶으면 상대방이 안철수와 단일화 협상을 하도록 하라. 그러면 선거에 승리할 것이다’ (안 후보와) 단일화하게 되면 그거 하다가 양쪽이 완전히 진이 빠지고 수렁에 빠지기 때문에 상대방이 득 본다”고 언급했다.

특히 단일화 효과에 대해서는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그 표라는 게 (단일화를 해도) 국민의힘으로 온전히 가지 않는다. 반도 안 간다”라며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말하는데 휘둘려서 이렇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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