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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핀란드서도 나토 가입 격론…85년생 총리 “나토 가입 검토”
“나토 가입 국민투표하자”에 5만명 서명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25일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나토 가입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디베이트TV 유튜브채널]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그동안 중립국이던 핀란드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핀란드 의회는 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유럽의 새로운 힘의 균형 속에서 핀란드가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 지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나토 가입 국민투표를 요구하는 탄원서에 5만명이 서명했고, 이에 따라 의회가 토론에 나서게 됐다.

핀란드는 1300km에 걸쳐 러시아와 국경이 닿아 있다. 핀란드는 그동안 나토 동맹국들과 가까운 편이지만, 나토 가입에 대한 욕구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지금 핀란드의 분위기는 팽팽하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산나 마린(37) 핀란드 총리는 어느 편에도 속하지 않았던 핀란드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급하기로 역사적인 결정을 내린 뒤 25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나토 가입도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린 총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투를 시작한 뒤로 많은 핀란드인들이 (나토 가입에 대해)마음을 바꿨거나 바뀌고 있는 점을 충분히 이해할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넘을 선, 넘지 않을 선이 무엇인지, 러시아가 선을 넘는다면 사실상 우리는 홀로 있는 건지 아니면 다른 이들과 함께 있는 것인지 등을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핀란드 방송사 Yle 조사에 따르면 핀란드인 53%가 자국의 나토 가입을 지지했다. 이웃 스웨덴에서 나토 가입 찬성률은 66%에 이른다. 여론은 급격하게 바뀐 것이다. 불과 5년 전인 2017년 조사에서 나토 가입을 지지하는 핀란드인은 19%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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