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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바이든, “핵전쟁 우려는 ‘No’…러에 혹독한 대가 치르게 할 것”
28일(현지시간) 러의 핵무기 운용부대 경계 태세 강화 관련 회의
80분간 동맹과 대책 논의…“우크라에 안보·경제·인도 지원 지속”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흑인역사의달'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UPI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불 지핀 핵전쟁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날 백악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핵전쟁에 대해 우려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No)"라고 단호히 답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앞서 러시아가 핵무기 운용부대의 경계 태세 강화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동맹 및 파트너 국가 정상들과 다자 전화회의를 하고 러시아의 핵 위협 등에 대해 대책을 논의했다.

80분간 이어진 논의에서 백악관은 러시아의 부당한 전쟁에 대해 서방의 단합을 확인했다. 백악관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선 우크라이나 국민의 용기를 인식하면서 안보·경제·인도주의적 원조 등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또 "에너지 가격 등 세계 경제 안정을 유지하고자 노력하면서 러시아에 책임을 묻기 위해 가혹한 대가와 결과를 가하려는 조율된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위터에도 글을 올려 이날 회의를 거론하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유지하며, 러시아가 긴장 완화 조처를 하지 않을 경우 가혹한 대가를 부과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재확인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통화에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도 함께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의 경제 제재에 대응해 전날 핵무기 운용부대의 경계 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핵 위협과 관련해 "(미국의) 핵 경보 수준을 변경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며 "핵전쟁은 일어날 수 없으며, 전 세계 모두가 이 같은 위협을 줄이기 위해 조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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