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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우크라 침공으로 어린이 등 민간인 100명 이상 사망
아이를 안고 있는 폴란드 국경 인근 우크라이나 난민. [AP]

[헤럴드경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민간인이 100명 넘게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2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어린이 7명을 포함해 민간인 사망자가 102명 이었다고 밝혔다.

미첼 바첼레트 인권최고대표는 이날 개막한 제49차 유엔 인권이사회 정례 회의에서 “406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사망자는 어린이 7명을 포함해 102명, 부상자는 304명”이라고 말했다.

바첼레트 대표는 “민간인 대부분은 다연장 로켓 시스템 등에서 발사된 포탄과 공습 등으로 숨졌다”며 “실제 (사상자)숫자는 더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취약계층과 노인들을 포함한 수백만 명의 민간인들은 폭발을 피해 지하철역 같은 다양한 형태의 방공호로 몰려들고 있다”며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36만8000명이 국경을 넘었고 더 많은 사람이 피난을 갔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화와 인권을 촉구하는 세계인들은 우리의 미래가 국제인권법의 의무와 세계인권선언에서 벗어난 세계가 돼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엔인권이사회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긴급회의를 열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권이사회의 47개 이사국은 이날 표결을 진행해 우크라이나 긴급회의 요구안을 통과시켰다.

표결에는 미국을 포함한 29개국이 찬성했으며 러시아와 중국을 포함한 5개국은 반대표를 던졌고 13개국은 기권했다.

예프헤니이아 필리펜코 주제네바 우크라이나 대표부 대사는 표결에 앞서 “이사국 중 한 곳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해 정당한 이유 없이 정당하지 않은 공격을 감행했다”고 비난했다.

필리펜코 대사는 “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모든 유엔 회원국과 유엔, 그리고 이 조직이 설립된 원칙에 대한 공격”이라고 지적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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