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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與, 국민 가·붕·개로 알아…대선 열흘 전에 뭔 놈의 정치개혁"
강릉 유세…"정권교체가 정치개혁"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오후 강원 강릉시 월화거리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며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국무총리 국회 추천과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정치개혁'안을 발표한 데 대해 "국민을 얼마나 가재·개구리·붕어, '가·붕·개'로 아는 것인가"라고 맹폭했다.

윤 후보는 이날 강원도 강릉 유세에서 "지금껏 5년 동안 집권하며 아무 것도 하지 않다가 국회 의석을 좀 몰아주니 날치기 통과를 일삼고, 상임위원장을 독식하고, 온갖 다수당의 횡포질을 다 하다가 대선을 열흘 남겨두고 뭔 놈의 정치개혁이란 말이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개혁은 이 무도한 민주당 정권을 교체하는 것이 바로 정치개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에서 패색이 짙은 것을 스스로 잘 알고 있는지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도 내놓았다"며 "대통령이 총리를 임명해 내각을 구성하는 것도 자기들의 180석으로 막겠다는 뜻"이라고 질타했다.

윤 후보는 자영업자 방역지원금 300만원 지급을 놓고도 "집값을 올려 재산·종부세에서 더 뜯은 돈, 여러분이 내는 수많은 간접세, 이런 것들로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자기들이 부정부패해서 축재한 돈을 빼서 하는 것이면 그래도 낫다. 이런 되지도 않는 돈 300만원에 현혹되실 주권자가 아니실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건에 대해선 "모든 자유민주 국가가 연대해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도와야 하는데 이 민주당 정권은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하지 않아 미국으로부터 이제 우리나라도 수출을 통제받는 신세가 됐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오후 강원 강릉시 월화거리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윤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북한 미사일 발사를 놓고 "우리가 재래식 무기에서 북한을 압도하니 북한이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핵을 개발해 배치하는 것이니(미사일을 발사해도)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따위 말을 하는 사람이 대한민국 국군통수권자가 돼서 되겠느냐"고 일갈했다.

그는 "6·25 때 인민군이 철수하며 (강원도에서)얼마나 사람들을 많이 죽였는지 제삿날 같은 집이 수천 가구라는 것을 알고 있다. 누구보다 공산주의를 싫어하고 안보관이 투철한 시민들"이라며 "여기서 무슨 공산주의니, 빨갱이 타령을 하며 그런 식의 정치를 하고 그런 식으로 정권을 얻자는 게 아니다. 정상적으로, 상식적으로 생각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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