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오는 3월부터 일부 치약, 샴푸, 컨디셔너 등 생활용품 소비자가를 10% 내외로 인상한다.

27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인상 제품은 메디안 치약 3개 라인과 미장센 퍼픽트 세럼 라인 샴푸·컨디셔너 7개 라인 등 총 30여개 제품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치약 브랜드인 ‘메디안’의 경우 치석케어·잇몸과학·구취과학 등 3개 라인의 치약 소비자 가격이 10% 내외로 인상된다. 대표적인 제품인 ‘메디안 치석케어 오리지날·구취과학(120g 3개입)’의 경우 각각 9900원에서 1만900원으로 1000원(10.1%) 오른다. ‘메디안 잇몸과학(120g 3개입)’은 기존 1만1900원에서 1만2900원으로 1000원(8.4%) 비싸진다.

샴푸와 컨디셔너 제품도 가격을 인상한다. 대표 제품인 ‘미쟝센 퍼펙트세럼 샴푸·컨디셔너(680㎖ 1개입)’의 경우 각각 1만3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2000원(15.4%) 인상한다.

국내 생활용품 업계 1위와 3위(지난해 매출액 기준)인 LG생활건강과 애경산업은 올해 1월 1일부로 생활용품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LG생활건강은 주요 편의점 생활용품 36종의 가격을 11~14% 가량 올리고 애경산업 역시 세제, 생리대, 샴푸 등 생활용품 가격을 평균 10% 수준으로 일제히 인상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원부자재·운송비 인상으로 인해 부득이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