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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 “中, 우크라 사태에 책임 있어” 강조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부 장관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베를린에 위치한 외무부에 도착한 모습. [로이터]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독일의 안나레나 배어복 외무부 장관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중국의 특별한 책임을 강조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배어복 장관은 이날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전화 통화를 하고 이와 같이 전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25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 초안에 서명하는 것을 거부했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왕이 부장은 배어복 장관과 통화를 한 뒤 “중국은 안보리가 우크라이나 관련 결의안을 토론할 때 ‘무력사용 권한부여’와 ‘제재’ 표현을 인용하는 것을 저지했다”고 밝혔다.

유엔 헌장 제7장은 안보리가 병력 사용을 제외한 경제.외교적 조치 등 제재를 가할 근거를 명시한다. 제재 조치가 불충분할 시 국제평화의 유지를 위해 육·해·공군에 의한 조치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중국이 무력사용 권한부여과 제재 표현 인용을 거부하며 러시아에 대한 다국적 군사 행동과 대러 제재의 근거가 될 수 있는 내용이 결의안에 포함되는 것을 반대했다는 것이다.

왕 부장은 통화에서 “우리는 새로운 대립을 일으키기보다는 현 위기에 대한 정치적 해결에 기여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제재 수단을 통해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국제법에 근거하지 않는 독자 제재에는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 러시아가 지속 가능한 안보를 구축하기 위한 대화를 재개해야 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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