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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침공] 사흘째 우크라이나 전쟁에 피란민 속출…폴란드로만 10만명
공방 격화에 우크라 탈출인파 급증
몰도바·루마니아 등지로도 피난민 발생

지난 25일(현지시간) 폴란드 프셰미실 중앙역 대합실이 우크라이나 피란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사흘째로 접어들면서 양층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변국으로 밀려드는 우크라이나 피란민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 폴란드에만 개전 이후 피란민 10만명이 몰린 것을 비롯해 몰도바,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으로 포연을 피해 떠난 우크라인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폴란드 내무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인 10만명이 자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내무부는 이날 오전 7시부터 불과 서너 시간 사이 국경을 넘어 들어온 피란민도 9000명이나 된다고 했다. 이는 수도 키예프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 곳곳을 겨냥한 러시아군의 총공격이 벌어지며 전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황급히 국경을 넘는 우크라인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 매체 더 타임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남쪽과 국경을 맞댄 몰도바로도 1만7500명이 넘어갔고, 서쪽 슬로바키아로도 수천명이 들어간 것으로 추산됐다.

루마니아로 간 우크라이나인은 약 1만명, 헝가리로도 수천명이 국경을 넘은 것으로 추산됐다.

우크라이나는 북쪽으로는 벨라루스, 동쪽으로는 러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고, 남쪽과 서쪽으로는 폴란드를 비롯한 5개 국가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당초 전쟁 발발시 최소 2만명, 최대 100만명 이상의 피란민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현재 수치는 EU 최소 전망치의 3배 수준이라고 더타임스는 설명했다.

한편, 독일도 첫 우크라이나 피란민이 베를린에 마련된 수용 시설에 도착했다고 밝혔고, 리투아니아도 난민을 받기로 했다.

앞서 유엔난민기구는 전날 우크라이나 사태로 최대 400만 명의 피란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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