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홈플러스 신도림점 앞에서 열린 "구로를 디지털 굳로(Good road)로, 윤석열과 함께" 유세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위기에 강하다고(하는데), 제발 위기를 좀 만들지 말라"고 공격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유세 현장에서 "이 (국가)위기가 국민이 잘못해 생긴 위기인가. 민주당 정권이 만든 위기 아니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후보에 정조준해 "부정부패, 무능으로 점철인데 무슨 경제 전문가란 것인가"라며 "도대체 기축통화국도 모르고, 국채를 많이 발행하면 상관없다는데 민생을 어떻게 책임지려고 하느냐"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의 이미지는)다 거짓말이고, 다 만들어낸 허위의 이미지"라며 "제가 몇 차례 만나 TV 토론을 해보니 내용이 없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에게 따라붙는 '대장동 의혹'을 놓고 "3억5000만원을 들고 가서 8500억원을 뜯어냈다. 또, 교도소에 앉아서도 분양으로 현금이 딱딱 들어오는 게 부정부패가 아니면 무엇인가"라며 "대구로 쫓겨나 얼굴도 못 펴고 산 저를 대장동 몸통이라고 한다. 선거 때만 되면 공작을 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런 인물을 대선 후보라고 만들어낸 민주당도 한심하다"며 "민주당 대표라는 사람이 정치개혁안을 내놓았다. 5년 집권 기간에 무엇을 하다가 선거 열흘을 앞두고 이런 것을 내놓느냐"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홈플러스 신도림점 앞에서 열린 "구로를 디지털 굳로(Good road)로, 윤석열과 함께" 유세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

윤 후보는 민주당세가 강한 것으로 분류되는 구로에서 "우리 국민의힘이 여러분들이 보기에 미흡하고 부족했기에 그랬을 것으로 저도 존중한다"며 "그러나 지금부터는 지난 5년 민주당 집권기를 돌아보고, 지난 총선에서 여러분이 압도적으로 지지한 민주당이 국정을 어떻게 이끌었는지를 제대로 보고 나라의 주인으로 판단해주길 부탁한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