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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기등급 딱지붙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정부 신용평가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피치와 S&P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의 대 러시아 경제 제재가 가시화되면서 국가 신용등급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성 니콜라스 대성당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안전을 기원하는 공동기도회에서 우크라이나 교민들이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하고 있다. [연합]

우리시간 26일 외신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BBB-’였던 러시아 장기 외화표시채권에 대한 국가신용등급을 ‘BB+’로 한 단계 강등했다고 발표했다. 투자적격등급 최하단인 ‘BBB’의 아래 단계로, 러시아 정부 발행 채권에 대해 투자부적격 판단을 내린 것이다.

무디스도 조만간 러시아의 등급 강등에 나설 전망이다. 무디스는 러시아의 신용 등급은 투자적격 등급의 최하단인 ‘'Baa3’로 평가하고 있다.

또 다른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우크라이나의 신용등급을 이날 ‘B’에서 ‘CCC’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사실상 채무불이행 상태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이다.

우선 러시아의 신용등급 하락은 경제 제재에 대한 우려가 깔려있다. S&P는 “러시아를 겨냥해 발표된 제재가 러시아 경제, 무역, 금융 안정성에 상당한 직·간접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의 경우 전쟁 장기화에 우려가 반영됐다. 우크라이나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피치는 “러시아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의 대외 건전성, 국가재정, 거시적 금융 안정성, 정치적 안정성 등에 위험이 커졌다”며 향후 외부 자금조달이 어려워질 가능성을 경계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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