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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컵밥 대신 한강변 카페…노량진은 변신중 [부동산360]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입시와 고시학원, 그리고 원룸 고시원, 길거리 컵밥으로 대표됐던 노량진이 변신하고 있다.

고시원과 하숙방 밀집촌이 대규모 새 아파트 단지로, 또 방치됐던 한강변 부지와 시설들은 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

동작구는 26일 한강에 인접한 옛 노량진취수장을 수변 문화시설로 리모델링한다고 밝혔다. 1974년에 준공해 1992년 취수를 중단한 노량진취수장은 이후 자재창고로 이용됐다. 한강변에 위치한 넓은 공간임에도 접근성 문제와 활용계획 부재로 공간을 낭비해온 셈이다.

동작구는 오래된 건물의 가치는 최대한 살리되,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리모델링을 결정하고 오는 12월 착공에 들어간다.

새로 탄생할 노량진취수장 리모델링 건축물은 지하1층, 지상1층, 연면적 4000㎡ 규모로, 지형 단차를 이용해 입체적으로 구성된다. 한강변과 이어지는 진입로에는 건물을 관통하는 대나무숲을 조성하고 내부 공간은 카페와 다목적실, 옥상정원 등으로 꾸며진다. 특히 옥상정원은 노들로로 연결되는 보행 동선을 새로 확보해 접근성을 높였다.

동작구는 노량진 1호선 주변 부지 활용을 고심하고 있다. 지난 해 4월에는 ‘용양봉저정 공원’을 개장하고, 청년카페 제1호점 ‘THE한강’을 문열기도 했다. 올해도 ‘용양봉저정공원 전망카페’를 3월 중에 새로 선보이고, 한강 조망권 확보를 위한 ‘노들나루공원 재생사업’도 오는 8월 착공할 예정이다.

한편 노량진 일대 재개발 사업도 계속되고 있다. 노량진뉴타운 8개 구역 중 6개 구역이 시공사를 선정했고, 나머지 2곳 중 1곳도 빠르면 다음 달 선정에 나선다.

노량진은 지난 2003년 뉴타운 구역으로 지정된 후, 최근 이해관계 조정을 마치고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8개 구역 가운데 1구역을 제외한 7개 구역이 사업시행인가를 마쳤고, 2·6·8구역은 관리처분인가까지 끝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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