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영상] “푸틴 손떼라” 유럽·미주·중동·아시아 곳곳 규탄시위 [나우,어스]
베를린·파리·뉴욕 등 수백명 모여들어…러시아군 침공 규탄
러시아 경찰, 시위 참여한 시민 최소 1400명 체포하기도
러시아 시민들이 24일(현지시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인디펜던트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러시아를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영상전문매체 APTN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문 앞에서는 재외 우크라이나인을 비롯한 수백명이 모여 전쟁 반대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의 이번 침공을 겨냥해 우크라이나 국기 모양의 플래카드 위에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멈추라’ ‘푸틴은 우크라이나에서 손을 떼라’는 등의 문구를 적었다.

시위에 참여한 한 우크라이나인은 “이런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다. 자다가 우크라이나에 있는 자매가 전화해 깼다.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이 몰아치고 있어 악몽이었다”면서 “유럽과 전 세계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우크라이나인은 “독일이 러시아와의 경제 협력을 멈추고 러시아산 가스 구매를 멈춰야 한다”면서 “독일은 (헬멧이 아닌) 무기처럼 타당한 것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프랑스 파리 레퓌블리크광장에도 약 1000명이 모여 반전을 외쳤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국기와 함께 2008년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조지아 국기, 유럽연합(EU) 깃발을 흔들었고, 꽃이나 풍선을 든 참가자도 눈에 띄었다.

영국 런던에서도 수백명이 모여 영국을 비롯한 민주주의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항해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고, 레바논 주재 러시아대사관 앞에서도 우크라이나인을 중심으로 100여명이 러시아 규탄집회를 했다.

시위에 참여한 레바논 주재 우크라이나대사는 “우크라이나는 매우 평화로운 국가지만 1m의 영토를 위해서도 싸울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시민들이 24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스퀘어 앞에서 우크라이나 국기를 흔들며 “전쟁을 멈춰라”고 외치고 있다. [로이터통신 유튜브 캡처]

미국 워싱턴DC의 러시아대사관 앞에서도 우크라이나 지지자 100명이 모였고, 바닥에 ‘살인’이라는 단어를 적는 등 공공기물 파손행위를 한 참가자 1명이 경찰에 연행됐다고 UPI통신이 전했다.

스페인·네덜란드·이탈리아·그리스·몬테네그로·노르웨이·스웨덴 등 유럽 각지와 일본, 멕시코에서도 우크라이나 지지집회가 열렸다.

이뿐만 아니라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러시아 내 51개 도시에서도 반전집회가 열렸다고 현지 독립감시기구 ‘OVD-인포’가 밝혔다.

러시아 경찰은 푸틴 대통령을 비판하고 전쟁에 반대하는 플래카드를 든 시위 참가자 중 최소 1400명을 체포했다.

푸틴 대통령의 정적인 야권 운동가로, 구금 상태로 재판 중인 알렉세이 나발니는 법원 심리 도중 “이 전쟁에 반대한다”면서 “경기 하강 문제로부터 러시아인들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전쟁을 일으킨 것”이라고 비판했다.

yoohj@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