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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한 많이 걸려야 코로나 탈출”…아이슬란드, 방역규제 전면 해제
외국인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의 한 거리를 걷고 있다. 2020.04.03.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아이슬란드가 오는 25일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방역규제를 모두 푼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인디펜던트지 등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정부는 25일부터 입국 규제를 포함해서 실내모임 최대 인원 200명 제한 등의 방역규정을 모두 없앤다고 밝혔다.

아이슬란드 보건부는 성명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사회적 저항(집단 면역)이 전염병에서 탈출할 수 있는 주요한 길”이라며 “집단 면역을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인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백신이 중증을 막는 데 좋은 효과를 내지만 그것으론 충분치 않으며, 많은 사람이 감염돼 항체를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아이슬란드 정부는 유증상자는 집에 머물고, 감염시 위험이 높은 집단의 사람들을 접촉할 때는 마스크를 쓸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카트린 야콥스도띠르 아이슬란드 총리는 “우리는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지만, 바이러스는 여전히 우리 곁에 있다”며 증상이 있으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인구 36만명인 아이슬란드에서는 최근 하루 2000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아이슬란드의 누적 확진자 수는 11만5000명으로 인구의 약 30% 수준이며, 사망자는 60명이다. 5세 이상 인구 81%인 약 29만명이 2차 접종을 마쳤고, 20만3000명이 부스터샷을 맞았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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