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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희연 “유·초등에 ‘타액 검체 이용’ 신속PCR검사 도입 추진”(종합)
비인두도말 검체체취형, 통증 유발·검사 거부감
타액 검체 방식, 1시간 이내 검사 결과 나와
민감도(94.1%)와 특이도(100%) 우수
1주간 서울 학생 확진자 5037명…유치원생↑
올해 서울 교육결손 회복에 총 3112억 투입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타액 기반 신속 PCR검사 도입을 추진한다. 타액 기반 신속PCR 검사는 검사 결과가 빠르고 정확한데다 아이들에게 불편함이 없어 학부모들도 선호하고 있기때문으로 보인다. 서울의 학생 확진자 수는 2주 연속 5000명을 넘어섰고, 유치원생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3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갖고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코로나 검사 방법은 비인두도말 검체채취형으로, 통증을 유발하고 반복 검사시 자칫 상처를 낼 수 있어 어린 학생들이 심리적 공포감을 느끼고 검사에 대한 거부감을 가질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조 교육감은 “방역 당국에 타액 검체를 이용한 신속PCR검사 도입을 요청한다”며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실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대학교병원과 보라매병원의 선별진료소 및 병실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타액 검체를 이용한 신속PCR검사는 민감도(94.1%)와 특이도(100%)가 우수하고 1시간 이내에 결과를 얻을 수 있어 코로나19 확산을 줄이는데 효용가치가 높다는 연구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조 교육감은 덧붙였다.

조 교육감은 “질병관리청이 ‘타액 기반 신속 PCR’를 ‘표준 PCR’에 준하는 검사방식으로 승인해주면, 신속항원검사에 준하는 대체 검사방법으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정부에 적극 검토를 촉구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단번에 17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최근 1주간 서울 학생 확진자는 2주 연속 5000명을 넘어섰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1주일간 서울 유·초·중·고 학생 확진자 수는 5031명으로, 직전 주(5764명) 보다는 줄었지만 2주 연속 5000명대를 이어갔다.

학생 확진자 수는 줄었지만, 교내감염은 오히려 증가했다.

교내감염으로 확진된 학생은 1126명으로, 직전 주(589명) 보다 2배 가량 늘었고, 교내감염 비율도 22.4%로 전주(10.2%) 보다 12.2%p 증가했다.

학교급별로 보면 유치원의 1만명당 확진자 발생률이 124.9명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초등학교(67.4명), 고 1~2(59.4명), 중학교(19.8명), 고3 (7.6명) 등이었다.

같은 기간 교직원 확진자는 817명이 발생해, 한주 만에 249명이나 늘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19로 인해 2년간 발생한 교육 결손을 회복하기 위해 올해 교과 보충집중 프로그램과 정서·심리·사회성 회복을 포함한 44개 사업에 3112억7400만원을 투입한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함에 따라 오는 3월부터 7월까지 104억원을 투입해 학교 방역 인력을 추가로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 인력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128개교에 신속항원검사 키트 소분 방역 인력 1명씩, 특수학급이 설치된 920개교에 1명씩, 학생수 980명 이상 과대 학교 172개교에 1명씩이다.

학교보건지원강사는 기존 148명에서 400명을 늘려 지원하고 행정지원 인력인 긴급대응팀도 13명을 구성해 운영한다.

또 3월부터 5주간 학생 92만 명과 교직원 10만명에게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주고 등교 전 선제검사를 권고한다. 학생은 1인당 9개, 교직원은 1인당 4개를 받게 되며, 교육청은 주 단위로 키트를 구매해 학교에 배부하게 된다.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에 검체 팀이 직접 방문해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시행하는 현장 이동형 PCR 검사소는 3월부터 4월까지 운영한다.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5명 이상,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10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가 방문 대상이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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