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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러 우크라 침공 시 사이버공격 수반할 것” 경고
EU 컴퓨터 긴급대응팀, 러 사이버공격에 우려 표해
“뉴스 통신망 교란 가능…EU 분열 조장 여론전 가능”
CSIS “러, 수 분 내 우크라 기반시설 파괴할 수 있어”
우크라이나 외무부 홈페이지가 지난달 14일(현지시간) 사이버공격을 당한 뒤 모습. [로이터]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유럽연합(EU)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때 사이버공격을 동시에 감행할 개연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EU의 컴퓨터 긴급대응팀은 러시아가 EU 회원국의 전자결제나 온라인 서비스 시스템을 교란해 중요 인프라 시설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뉴스 통신망을 교란하고 EU 회원국 국민 간 분열을 조장하기 위한 여론전을 벌일 수 있다고 긴급대응팀은 밝혔다.

블룸버그는 그러나 자체 확보한 ‘내부 문건’을 근거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인터넷망 전체를 파괴하려 시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3~15일 우크라이나의 프리바트방크, 오샤드방크 등 일부 은행과 국방부, 외교부, 에너지부 등 정부 사이트가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을 받았다.

이에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배후로 지목했고, 러시아는 자신의 소행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러시아가 마음만 먹으면 수 분 내에 우크라이나의 기반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사이버 전쟁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한다.

러시아는 2008년 조지아 침공이나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합병,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무력 충돌을 벌일 때도 본격적인 침공에 앞서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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