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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신사 “문자 불발 확률 거의 없다”… 尹-安 ‘문자수신’ 진실 공방
통신사, 문자 안가면 24시간 동안 재송신
통신 음영 지역 있더라도 재개되면 '발신'
안철수 '보냈다' 윤석열 '못받았다' 논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0일 방송광고 촬영을 위해 서울 중구 한 방송사에서 방송광고 촬영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방송 광고 촬영과 토론 준비에 들어갔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신혜원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간 ‘단일화 결렬’에 대한 책임 공방이, 진실 공방 양상으로 확전되고 있다. 안 후보측이 윤 후보에게 ‘저의 길을 가겠다’고 보낸 문자가 공개되자 윤 후보측은 ‘문자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21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문자 메시지가 가지 않거나 못 받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맞다. 한번 시도를 한 다음 문자가 가지 않으면, 24시간 동안 갈 때까지 재송신을 반복하게 돼 있다. SK텔레콤이든 KT든 LG유플러스든 마찬가지다”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카카오톡 등 SNS 문자 역시 전송이 불발될 경우 재전송을 누르게끔 설계 돼 있다. 송신인에게 문자가 전달이 안됐다는 것을 확인케 하는 장치”라며 “수신인이 통신이 안되는 지역에 있었더라도 통신이 재개될 경우 반드시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자 수신 여부가 정치권의 또다른 이슈로 부각된 이유는 이날 안 후보측이 공개한 문자 메시지 때문이다. 안 후보는 전날 ‘단일화 결렬’을 선언했는데, 직전 안 후보가 윤 후보에게 보냈다는 메시지를 안 후보측이 기자단에 공개했다.

안 후보는 윤 후보에게 “윤 후보님. 저의 야권 단일화 제안 이후 일주일 동안 오랜 기다림이 있었습니다. 더 이상 답변을 기다리거나 실무자간 대화를 지금 시작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잠시 후 기자회견에서 국민들께 저의 길을 굳건히 가겠다는 말씀드리고자 합니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윤 후보 측에선 이 문자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 측은 “윤 후보는 이런 문자를 받은 적이 없다고 한다. 통화 앞뒤 정황상 안 후보가 윤 후보에게 이런 문자를 보낼 상황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안 후보가 윤 후보에게 보낸 메시지는 통상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였던 것으로 알려진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 결렬 선언을 하기에 앞서 지난 20일 오전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hong@heraldcorp.com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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