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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러시아 탱크에 그려진 의문의 ‘Z’…추측만 무성 [나우,어스]
“아군·적군 식별이나 자국군 부대 구별 목적” 여러 추측 이어져
[유튜브 'Odo Puiu Events'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기가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러시아 탱크와 군용 차량 등에 의문의 ‘Z’ 부호가 새겨진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불과 8㎞ 떨어진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의 셰베키노 등지에서 촬영된 러시아군 모습을 담은 영상에서 흰색으로 ‘Z’가 새겨진 군용차량이 다수 목격되고 있다.

해당 표식에 대한 의미는 불분명한 상황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관련 사진을 소셜미디어 등에 게시하며 표식의 의미에 대한 여러 추측을 내놓고 있다.

먼저 우크라이나 침공이 발생할 경우 러시아가 아군의 공격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우크라이나 사태 현황을 공유하는 트위터 계정 ‘우크라이나 전쟁 리포트’는 “자체 분석 결과 전시 중 군대가 사용하는 아군과 적군을 구별하는 표시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이 속한 연합군이 아군을 겨냥한 발포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사용한 방법이었다고 외신은 전했다.

단순히 자국군의 부대 식별을 위한 표식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유튜브 'Odo Puiu Events' 채널 캡처]

영국 킹스칼리지런던의 군사전문가 로브 리는 “국경 근처에 있는 러시아군이 특수임무 부대나 제대 구별을 위해 차량에 ‘Z’ 같은 표시를 새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외부에서 알 수 있는 임무를 가진 특정 그룹 소속 병력이라는 의미라거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Zelensky)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지칭하는 것이라는 추측도 이어졌다.

온라인 탐사매체 ‘벨링캣’의 아릭 톨러 기자는 “지난 8년간 러시아 군대부호를 관찰해왔지만 이번 같은 ‘Z’ 표시는 처음 보는 것”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정부군과 친러 분리주의 반군 간 교전이 나흘째 계속되고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훈련 연장 발표까지 나오는 등 우크라이나 주변 긴장은 최고로 고조된 상황이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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