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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7번째 호남行…‘쇼핑몰’ 고리 ‘與호남홀대론’ 역공
영남보다 더 자주 방문 공 들여
‘與호남홀대론’ 자극 효과 판단
특공대 투입 지역맞춤공략 박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오는 22~23일 ‘보수 불모지’로 거론되는 호남에 또 간다. 지난해 11월 후보로 선출된 후 7번째다. 같은 기간 영남보다 2차례 더 가는 것이다. 윤 후보는 ‘민주당 호남홀대론’을 앞세워 호남에서 역대 최대 득표율을 찍겠다는 구상이다. 21일 기준 목표치는 30%다.

윤 후보는 22일 오전과 이른 오후에 충남 일정을 소화한 후 곧장 1박2일 시간표로 호남을 찾는다. 군산·익산 등 전북부터 훑은 뒤 전남을 찾을 계획이다. 윤 후보는 거듭 호남 땅을 밟고 있다. 지난해 11월10~11일, 12월22~23일, 올해 1월10일, 지난 5~6일, 12일, 16일에 이어 다시 방문하는 것이다. 영남(지난해 11월11일, 12월4일, 올해 1월14~15일, 지난 15~16일, 18~19일 등 5차례)보다 방문 횟수도 많고, 체류 기간도 길다. 윤 후보는 정책공약 홍보를 위한 4량짜리 전세 무궁화호 ‘열정열차(윤석열차)’도 호남에서 처음 선보였다.

윤 후보는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광주~영암 아우토반 조성 등 ‘비단 주머니’를 들고 더불어민주당의 호남홀대론도 자극하고 있다. 원래는 진보 정당이 보수 정당에 씌우던 프레임이 호남홀대론이었다. 보수 정권의 영남 몰아주기로 호남이 발전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국민의힘은 호남이 그간 진보 진영에 큰 지지를 보냈으나 광주 등 주요 도시에 인프라 시설 상당수가 부족한 점을 파고들고 있다. 윤 후보는 광주에서 대놓고 “대전·대구·부산 어딜 가도 있는 복합쇼핑몰이 광주에만 없다. (복합쇼핑몰이 아직 생기지 못한 것은)민주당이 반대했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특공대’를 투입해 호남 맞춤형 공약 설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누적 조회수 1450만회를 이끈 ‘59초 쇼츠팀’, 광주 출신 청년보좌역 등이다. 목표 득표율은 20%에서 2차례 높여 30%로 상향했다. 이번 역공이 먹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인용한 여론조사는 리서치뷰가 지난 15~17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한 것이다. 윤 후보의 호남 지지율은 33%였다. 지난 조사보다 약 10%포인트 높아졌다. (상세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 이원율 기자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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