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이 김만배 녹취록을 전날 공개한 것에 대해 “국회의원직을 걸었다”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김만배씨의 친누나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친의 집을 매입한 것에 대해서도 ‘우연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우 본부장은 21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국민의힘이 전문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는 질문에 “그럼 하죠. 위아래, 앞뒤로 한 페이지씩 공개하면 되나.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 처음에 대장동 그분이 바로 이재명이라고 해서 대장동 버스까지 만드신 분들 아니냐”며 “버스까지 만들었던 ‘그분’이라는 이야기가 담겨 있는 게 바로 이 녹취록이다”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그러니까 이 녹취록을 보고서 ‘이재명이 대장동 주범이다’ 하고 떠들던 분들이 같은 분들이 한 대화, 연관성에서. ‘윤석열 죽어, 내 카드면 죽어, 윤석열 감옥 가’ 나 그 양반하고 친해, 내 손 잡고 이렇게 이야기하더라고‘ 이렇게 이야기한 것 가지고 ’그건 범죄자들의 허위 사실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며 “같은 분들이 한 같은 녹취록에 나온 이야기를 가지고 어떤 건 진실이라고 하고 어떤 건 허위라고 하는 것은 일관성이 없지 않나”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또 “제가 제 국회의원직을 걸고서 이 것을 깠는데 제가 사실관계 확인 안 하고 깠겠나. 제가 볼 때는 이 녹취록은 굉장히 사실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김씨의 친누나가 윤 후보 부친의 집을 매입했던 사안과 관련해서도 “그것을 우연히 샀다? 저는 그건 절대 안 믿는다. 우연히 살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집이 아니다. 그런 거래가 그렇게 정말 1000만분의 1 확률로 일어날 수가 없다”며 “김만배 씨 누나가 그 집을 사야 할 이유가 없다. 지금도 대출금에서 나오는 이자보다 그 집에서 얻어지는 월세가 적다. 어떤 사람이 집을 사 놓고 월세보다 많은 대출 이자를 물어가면서까지 그 집을 사 주냐”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그분이 대법관이라는 의혹’을 묻는 질문에 “그분이 대법관 그분인지 아닌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과정을 보면 결국 그분, 그분, 그분 해 가지고 그게 이제 이재명일 것이라고 추측했던 것이니까 적어도 그분들이 말했던 그분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이재명이 그분이 아니라는 건 밝혀졌다”고 말했다.

우상호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이 지난 20일 공개한 ‘김만배-정영학 녹취록’ 일부 [우상호 의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