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코로나 피해 극복과 대응 방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자영업자 지원 관련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를 반대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급한 불부터 끄겠다는 소방수를 말리고 있는 격"이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박찬대 민주당 선거대책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에서 "지금은 한 시가 급하다. 국민의힘의 발목잡기와 한가한 정쟁 놀음에 결국 국민의 속만 바짝바짝 타들어 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경 골든타임에 국민의 생사가 걸려 있는데 국민의힘은 여전히 ‘날치기 처리’라며 반대만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19일 새벽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14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단독 처리한 민주당은 2조~3조원을 증액한 17조 원 규모의 수정안을 이날 국회 본회의에 상정할 방침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현장에선 거의 포기 상태가 되어버린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수두룩하다. 세치 혀로 그들을 살릴 수 있느냐. 못 살린다"며 "당장 예산을 지원해야 그들이 살 수 있는데도 국민의힘이 선거용 표심잡기라 힐난하며 민생을 볼모로 정쟁만 하려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입으로만 증액을 주장하고 정작 지원을 막으려 한다면 민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그는 "이번 추경안에는 320만 명 소상공인에게 지급하는 방역지원금 300만원을 비롯, 병상 확보 예산, 방역 취약계층 대상 자가검사키트 비용도 포함돼 있다. 또한 특수형태 근로자와 프리랜서, 요양보호사, 법인 택시 종사자 등 약 140만 명에게 100만 원 안팎의 지원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국민의 삶을 위한 것이고 민생위기 극복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국민의힘은 민생 추경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고, 민생 위기 극복에 동참하십시오"라고 재차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