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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수의 심장’ 대구 찾은 尹 “與, 5년간 경제·외교·안보 망친 주역들”
대구 달성군·달서구·동성로 등 찾아 지지 호소
“與, 광주 투쟁능력 약화될까 쇼핑몰 공약 반대”
“민주당·호남 잘 돼야 국민의힘·대구에도 좋아”
지하철 참사 19주기 맞아 ‘기억공간’서 추모도
洪·李와 동성로 원팀 유세…“확실히 지지해달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8일 저녁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열린 유세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대구)=신혜원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8일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 곳곳에서 유세를 벌이며 보수층 표심을 공략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유세에 이어 오후 대구 달성군, 달서구, 동성로 등에서 유세를 통해 대구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어퍼컷 세리머니’를 대구에서만 약 30여 차례 선보이며 정권교체 의지를 다졌다.

윤 후보는 먼저, 대구 달성군 거점 유세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공방을 벌이고 있는 ‘광주광역시 복합쇼핑몰 유치’ 공약을 거론했다. 그는 “제가 얼마 전 광주를 갔다. 굉장히 많은 광주시민들이 쇼핑몰이 없어서 대전까지 간다는 얘기를 들어서 제가 대형쇼핑몰 유치될 수 있도록 정부를 맡게 되면 여러 여건을 조성하고 지원해 드리겠다고 했다”며 “민주당 정치인들이 자영업자들 핑계를 대면서 대형쇼핑몰 들어오면 골목상권 망한다고 반대한 모양이다. 대형쇼핑몰 들어오면 젊은이들과 사람들이 모이지 않나. (사람이) 모이면 자영업도 잘 되지 않나”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대형쇼핑몰 유치가) 자기들의 정치거점도시에 투쟁 능력이, 역량이 약화된다고 보는 것 같다.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 국민들의 행복을 책임져야 할 정당이 이래서 되겠나”며 “제가 달성에 와서도 광주 이야기를 하는 건 민주당이 잘 되고 호남도 잘 되는 것이 국민의힘에도 좋고 달성에도 좋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또, “오로지 자기들의 정치 거점으로서의 투쟁의지만을 부추기는 이런 정치인들을 퇴출시키고 끌어내야 한다”며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지금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옆에 붙어있는 민주당 사람들이다. 지난 5년간 경제·외교·안보를 다 망친 주역들”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8일 저녁 대구 달서구 월배시장을 방문, 강정을 구매하고 있다. [연합]

윤 후보는 달성군 유세에 이어 달서구 월배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대구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사회생활 시작을 대구에서 했다”며 “달서구도 많이 왔고, 월배 지역은 직원들과 월말에 뭉티기와 소주로 회식하던 곳”이라고 했다.

이날로 19주기를 맞은 대구 지하철 화재참사를 추모하기 위해 대구 1호선 중앙로역의 ‘기억공간’에 방문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추모 직후 동성로 거점유세에서 “여러분을 뵙기 전에 19년 전 지하철 참사 희생자의 추모 현장을 다녀왔다”며 “제가 대구에서 초임검사로 근무하던 1995년도에 영남중고등학교 도시가스 폭발 사고가 있었던 것도 다시 기억에 떠올랐다.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으로 저와 국민의힘이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사고로부터 안전한 나라, 범죄로부터 안전한 나라, 국민 생명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 것을 여러분께 약속드린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동성로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유세에 나서며 ‘원팀 행보’를 보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8일 저녁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열린 유세에서 홍준표 선대본 상임고문·이준석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

그는 이 자리에서도 호남과 영남 지역의 상생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우리나라 발전의 병폐 중 병폐인 지역감정을 없애기 위해 대구와 광주 간 달빛고속철도를 놓고 교류하고 젊은 사람들이 다니게 해야 되지 않겠나”며 “호남이 잘 되는 것이 영남이 잘 되는 것이고 대한민국이 잘 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구 시민들을 이렇게 뵈니 가슴이 벅차올라 말을 잇지 못하겠다”며 “이번 3월 9일 저와 국민의힘을 확실하게 100% 지지해주시면 저희가 압승으로 자유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시장경제를 바로 세워서 어려운 국민을 따뜻하게 챙기고 정상국가를 만들어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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