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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李가 ‘유능 경제 대통령’? 소가 웃어…특권·반칙 유능”
구미 찾은 윤석열, 압도적 지지 호소
"박정희, 경제·사회 혁명…나라 바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8일 오후 경북 김천시 김천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구미)=신혜원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 "특권·반칙에 유능한 것을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라고 하니 소가 웃을 일이 아니냐"고 맹폭했다.

윤 후보는 이날 경북 구미역 유세현장에서 "지금 이 후보의 민주당을 보라. 이 후보의 민주당, 이 후보 옆에 있는 사람들이 지난 5년간 민주당 정권을 망가뜨린 주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후보가)'위기에 강한 경제 대통령'이라고 스스로 말하지만 이 경제 위기는 누가 만들었는가"라며 "5년 간 민주당 정권을 망가뜨린 사람들이 경제·부동산·코로나19방역 위기를 만든 것 아니냐"고 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에게 따라붙는 '대장동 의혹'을 겨냥해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라는데, 3억5000만원을 들고 온 일당에게 8500억원을 배당해주는 이런 부정부패가 도대체 어디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더 중요한 것은 국가지도자의 인격"이라며 "대구·경북에 와선 박정희 전 대통령을 칭송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칭송하더니, 호남 지역에 가선 박근혜 전 대통령을 가리켜 '내가 존경한다고 했더니 진짜 존경하는 줄 아나보다'라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편가르기가 되겠느냐. 나라를 조각내고 이를 갖고 20년, 50년 장기집권을 노린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민주당을 향해 "이 후보를 대선 후보로 밀어올린 민주당의 그런 사람들이 지금 민주당을 망쳤다"며 "여러분의 압도적 지지로 제가 당선되고,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이 된다 해도 건전하고 상식적인 야당과 협치를 이루고 국민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려면 여러분이 확실히 심판해 민주당도 정상적인, 제대로 된 이름의 '민주'가 붙은 진짜 민주당을 만들어줘야 한다"며 "가장 먼저 이 후보를 구미 시민, 경북 도민들께서 강력히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8일 오후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등신대 옆에 서고 있다. [연합]

윤 후보는 "40년, 50년 전 한물 간 사회혁명 이념에 도취돼 꿈에서 깨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계속 세력을 이어가 대한민국의 고위공직과 이권을 다 나눠먹었다"며 "지금 민주당 후보의 경제 정책을 보면 국민에게 세금을 왕창 걷어 재정투자를 하겠다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정부가 이렇게 나서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이 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먼저 찾았던 윤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은 경제 개발 계획과 농촌 새마을 운동으로 대한민국의 경제·사회 혁명을 이룩했다"며 "나라를 완전히 바꿨다. 그게 바로 혁명"이라고 강조했다.

또 "시대에 뒤떨어진 좌파 사회혁명 이론이 아니고 나라를 살리고 국민을 살리는 이게 진정한 혁명이 아니면 무엇인가"라며 "이게 제가 늘 말하는 상식"이라고 덧붙였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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