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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文정부 부동산 정책 28번 말 되나…고의적 선거 전략”
“건국 70~80년 이런 집값 상승 봤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7일 오전 경기도 용인 수지구 테이스티 애비뉴 옆 공터에서 열린 '역동적 혁신성장 대한민국 만들기' 유세에서 꽃다발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7일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실정'으로 놓고 "고의적이고 악의적이었다"고 맹폭했다.

윤 후보는 이날 경기 용인시 수지구에서 거점 유세를 하고 "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보라. 도대체 28차례를 한 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정부가 의도를 갖고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는 주장이다.

윤 후보는 "집값을 올려 운이 좋아 집을 갖게 된 사람, 그렇지 못한 사람을 가르고 집이 없는 사람은 민주당을 찍게 하려고 만들어 놓은 것이지, 상식에 맞춰 하면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이 사람들이 머리가 나빠서 그랬다고 보지 않는다"며 "건국 이후 70~80년 동안 당대에 집값이 이렇게 뛰는 것을 봤는가. 이게 고의와 악의가 선거 전략에 들어가지 않았으면 이런 식의 방책이 나올 수 있는 것이냐"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자신의 '전 정권 적폐 청산 수사' 뜻을 여권이 '정치 보복'으로 놓은 데 대해선 "국민을 상대로 또 평소에 잘하는 기만 공작을 한다"며 "독일 나치, 이탈리아 파시즘, 소련 공산주의자들이 늘 하던 짓이 자기 과오를 남에게 뒤집어씌우고 자기 과오는 덮고 남이 하지도 않은 것을 뒤집어씌우는 것"이라며 "이런 허위 선전공작은 전체주의자들의 전유물"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저는 검사 생활 26년을 하면서 기득권 세력의 비리, 이권 카르텔을 진보·보수 가리지 않고 네편 내편 안 가리고 연구를 해온 사람"이라며 "민주당이 그동안 해온 짓은 제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권을 향해 "공작 전문가들이다. X파일(윤석열 X파일)이 증명된 게 있는가"라며 "대장동, 백현동, 성남FC, 경기도 코나아이 이런 것을 정상적으로 수사했는가. 전체주의자들의 선전 선동 방식이 똑같죠"라고 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이 경선에서 중도 사퇴한 정세균·김두관 후보의 표를 무효 처리해 이 후보가 '턱걸이 과반'으로 경선에서 이긴 점도 지적했다.

그는 "어떤 조직이든 처음에 후보로 출마했던 사람들의 표를 다 합쳐서 50%가 넘어야만 결선투표를 하지 않도록 한 게 대법원의 판례다. 이를 뒤집고 후보를 내지 않나. 정상적인 정당이 아니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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