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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목회자들도 尹 신천지 의혹 해명 촉구…언제까지 외면할 건가”
尹 ‘무속 논란’ 연일 새로운 정황 나와
‘신천지 연루’ 의혹에 기독교계 규탄도
“尹, 주술ㆍ신천지 의혹 낱낱이 고백해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2018년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성공기원 굿 행사 영상에서 나온 윤석열 당시 서울중앙지검 검사장과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 명의 연등. [김의겸 의원실 제공]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과거 코로나19 확산 과정에서 무속인의 말을 듣고 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청구를 거부했다는 의혹을 받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더불어민주당이 “언제까지 외면할 것인가”라며 해명을 거듭 촉구했다.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17일 “’주술에 국민과 국가의 내일을 맡길 수 없다’는 감리교 전현직 감독 등 목회자 486인의 선언에 이어, 신천지의 정치적 활동을 규탄하는 한국교회 목회자 429명이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라며 “윤석열 후보는 지체없이 해명하고 모든 의혹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 자리에 참석한 목회자들은 사이비 종교에 대한 우려를 밝혔다. ‘신천지가 국민의힘에 대거 입당해 경선 과정에 윤석열 후보를 집중 지원한 의혹과 이단 집단 교주의 영향을 받고 특정 주술가를 의지하고 있다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국민의힘 선대본에서 핵심 활동을 했던 건진법사는 소가죽을 벗긴 굿판을 주재한 장본인이었고, 그 행사에 버젓이 윤석열 후보 부부의 이름이 휘날렸다”라며 “자고 깨면 새로운 의혹이 쏟아진다. 그러나 윤 후보는 한 가지도 명쾌하게 답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 후보는) 국민께 솔직하게 해명하고 용서를 구하기는커녕, 묵묵부답으로 답변을 회피하기만 한다”라며 “윤 후보의 주술과 신천지 연루 의혹으로 사이비 종교의 정치 개입 우려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주술과 신천지 의혹에 대한 진실을 낱낱이 고백해 더 이상 국민을 불안하게 하지 말라”고 강조한 조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는 지체없이 해명하고 모든 의혹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윤 후보가 지난 2018년 공개 장소에서 소 가죽을 벗기는 ‘엽기 굿판’에 연등을 게시하는 등 무속인과 밀접한 관계라는 의혹이 연일 제기됐다. 특히 당시 굿판을 기획한 사람이 선대본부 소속으로 윤 후보의 비선실세라는 의혹을 받는 건진법사인데다가 굿을 했던 무속인이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코바나컨텐츠 VIP 행사에서 축사를 한 동영상이 추가 공개되는 등 의혹이 계속되는 모양새다.

윤 후보가 무속인에 이어 신천지와도 연관됐다는 의혹이 연일 제기되자 기독교계와 천주교계, 불교계는 연이어 성명을 통해 무속 논란에 대한 윤 후보의 해명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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