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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李, 위기에 강하고 유능?…개인 사법적 위기에 강하고 불법에 유능”
공식 선거운동 셋째날, 서울·경기 집중공략
“정치보복 선동, 파시스트·공산주의자 수법”
“안성, 세계적 반도체 거점 도시 만들겠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경기 안성시 중앙시장 앞 서인사거리에서 열린 '윤석열이 대한민국에 안성맞춤!' 안성 거점유세에서 유권자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해 “자기 개인의 위기는 그럭저럭 잘 넘어가고, 불법에 유능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의 캐치 프레이즈 ‘위기에 강하고 유능한 경제대통령’을 비꼰 것이다.

여권이 자신을 향해 ‘검찰제국’, ‘정치보복’ 공세를 펼치는데 대해서도 “정치보복을 누가 제일 잘했나”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서 진영에 관계없이 국민을 약탈하는 행위는 벌을 받아야 하는 것을 정치보복이라고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반박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안성 중앙시장 앞 서인사거리에서 열린 거점 유세에서 “지금 민주당에서는 대선후보를 내세워서 위기에 강하고 경제에 유능한 대통령 후보라고 자화자찬을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위기는 누가 만들었나”며 “국민이 만든 위기를 민주당 후보가 잘 극복한 것인가 민주당이, 그리고 (민주당) 후보가 만든 위기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 후보가) 국가의 위기, 국민의 위기를 잘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자기 개인의 사법적 위기는 검찰 수사를 무력화 시켜서 그럭저럭 넘어가더라”라며 “3억5000만원 들고 들어온 사람한테 도시 개발 사업에서 1조원 가까운 돈을 받아가게 만든 대단히 유능한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또, “(대장동 특혜 개발은) 국민 약탈 아닌가. 도대체 뭐가 유능하다는 것인가”라며 “(성남)시장하고 (경기도)지사하면 유능한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경기 안성시 중앙시장 앞 서인사거리에서 열린 '윤석열이 대한민국에 안성맞춤!' 안성 거점유세에서 유권자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문재인 정부의 정책 실패도 강하게 비판했다. 윤 후보는 “여기 안성 집값 상승률이 38%로 경기도에서만 네 번째”라며 “안성이 인구가 그렇게 밀집된 곳도 아닌데 어떻게 이렇게 집값이 올랐나. 여러분 소득이 38% 올라갔나”라고 지적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및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 문제, 초과 세수 문제도 거론하며 “전 국민에게 지원금 준다고 선거 때 표 매수하는 푼돈 나눠주는 것 말고 (코로나로 영업) 피해를 입은 상인들에게 보상을 해준 것이 있나”라며 “이 많은 세금 걷어다가 도대체 어디에 쓴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윤 후보는 “(여권은) 법과 원칙에 따라 부정부패 일소하겠다니까 자기들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한다. 자기 죄는 남에게 덮어씌우고 남은 짓지도 않은 죄를 만들어 선동하는 것이 히틀러, 무솔리니 같은 파시스트, 공산주의자들이 하는 수법”이라며 “부정부패를 놔두고 국가가 발전할 수 있나. 너무나 당연한 소리를 자기들에 대한 보복이라고 하는데 말이 안 되는 소리”라며 자신을 둘러싼 ‘정치보복’ 논란에 대해 재차 반박했다.

안성을 위한 공약도 내놨다. 윤 후보는 “안성은 이제 반도체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제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취임하면 안성을 반도체의 세계적인 거점 도시로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금 (반도체) 국제 경쟁이 너무나도 치열하다”며 “우리 반도체를 따라오려는 중국은 인구가 많기 때문에 연구자가 우리나라의 수십 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잠깐 눈 돌리는 사이에 이 격차를 따라 잡히면 우리의 앞날은 암울해진다”며 “안성시민 여러분과 다 같이 힘을 모아 산업을 발전시키고 청년들 좋은 일자리를 갖게 만들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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