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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프로 이어 나라 구한 홍진경”…이재명 출연 유튜브 영상 ‘좋아요’ 尹 3배
‘공부왕찐천재’ 출연 영상 두고 후보별 평가 엇갈려
윤석열 “과고ㆍ예고 나누겠다” 언급 조롱 받기도
TV토론 취소되자 유권자들, 유튜브 보고 후보 평가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대선후보 TV토론이 국민의힘의 거부로 무산되며 유권자들이 유튜브를 통해 후보 비교에 나섰다. 앞서 ‘삼프로TV’에서 자본지상에 대한 솔직한 견해로 700만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최근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채널에 출연하며 상대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3배에 달하는 ‘좋아요’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 따르면 이 후보가 출연한 영상의 좋아요 수는 7만4000여회로, 2만6000여회를 받은 윤 후보를 크게 앞섰다. 시청자가 영상에 표시할 수 있는 ‘싫어요’도 이 후보는 4600여회에 그쳤지만, 윤 후보는 9800여회로 출연한 대선주자 중 가장 많이 받았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좋아요 수가 2만6000회로 윤 후보와 비슷했지만, 싫어요 수는 1200회로 윤 후보보다 적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 출연해 교육 분야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앞서 세 후보는 유튜브 채널에 나란히 출연하며 홍진경 씨를 비롯한 출연진에게 직접 수학 지식을 강의하고 교육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 후보는 “질문하는 게 능력인 시대가 됐다. 질문은 독창성에서 나오는데, 그래서 학교에서 창의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대입수학능력시험 초고난도 문항 출제 금지를 비롯해 학급당 학생 수 감축, 수업 내용 다양화, 평생교육 활성화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대학을 못 가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같은 국민”이라며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서 “앞으로는 기술고등학교, 예술고등학교, 과학고등학교 등으로 (고등 교육을) 나눠야 할 것 같다”고 발언했다. 발언 직후 댓글에는 "이왕이면 국민학교도 초등학교로 명칭을 바꿔달라"는 등의 조롱 댓글이 이어졌다. [유튜브 캡처]

반면, 앞서 영상이 공개된 윤 후보는 언급했던 교육 분야 공약이 논란이 됐다. 윤 후보는 ‘교육의 변화를 위해 어떤 계획이 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기술고등학교, 예술고등학교, 과학고등학교 등으로 나눠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미 존재하는 마이스터고와 예술고, 과학고 등을 마치 새로운 교육 해법인 양 공약으로 제시한 셈이다.

수 십년 전에 이미 나눠진 고등학교 체계를 새로운 공약으로 제시한 윤 후보에 대해 민주당은 “기술 명장을 키우겠다고 마이스터고를 만든 지도 14년이 지났는데, 이 세월 동안 도대체 윤 후보는 어디에 있었느냐”라며 “윤 후보의 시대착오적 인식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영상에 게시된 댓글 반응도 후보마다 온도 차를 보였다. 이 후보의 영상에는 “삼프로에 이어 정말 나라를 구하는 홍진경이 될 것 같다”라며 “이 후보도 누구나 공감하는 내용으로 필요한 이야기를 해줬다”고 긍정 평가했다. 반면, 공약이 논란이 됐던 윤 후보의 영상에는 “이왕이면 국민학교도 초등학교로 명칭을 바꿔달라”거나 “대전에 과학기술대학교도 만들어주세요” 등의 조롱성 댓글이 다수 게시됐다.

앞서 대선주자들이 나란히 출연했던 유튜브 영상도 비슷한 양상이다. 삼프로TV의 경우 이 후보는 697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긍정 평가가 이어졌지만, 윤 후보가 출연한 영상의 조회수는 362만회에 그쳤다. 게임전문 유튜브 채널인 ‘김성회의 G식백과’의 경우에는 이 후보와 안 후보가 출연해 나란히 긍정 평가를 받았지만, 윤 후보는 출연을 취소하며 사회자와 국민의힘이 공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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