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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품가격 또 올린 루이비통…인상폭은 함구

프랑스 명품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산하 브랜드 루이비통이 생산·운송 비용 상승을 반영해 세계적으로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고 로이터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 루이비통 대변인은 16일부터 전 세계에서 제품 가격을 올린다면서 가죽 제품과 패션 액세서리, 향수 모두 가격 인상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가격 인상 폭은 제품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인상 폭은 공개하지 않았다.

루이비통은 로이터에 보낸 별도의 성명에서 이번 가격 조정은 생산비와 원재료비, 운송비의 변화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일부 블로거들은 중국 소셜미디어를 통해 일부 핸드백의 가격이 중국 내에서 20% 이상 오를 것이란 예상을 내놓고 있다. 명품시장 조사업체인 퍼스봅도 가격 인상 폭이 4%에서 최대 15∼18%에 이를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명품 브랜드 가운데 샤넬이 지난해 일부 핸드백 가격을 3차례에 걸쳐 올린 바 있으나, 올해 들어 가격 인상은 루이뷔통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달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은 자사가 인플레이션 환경 속에서 가격을 올릴 수 있는 충분한 자유 재량권을 가지고 있지만 가격 인상은 합리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유혜정 기자

bon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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