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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부정부패 청산, 정치보복 문제 아냐…난 ‘지역주의’ 자체 없다”
공식 선거운동 둘째날, 광주서 유세 시작
김대중 언급하며 “미래 위해 지역주의 깨야”
與 겨냥 “편 가르기 하니 부동산정책 실패”
광주 발전도 약속…“세계 AI 거점도시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오후 부산 서면 젊음의거리에서 열린 '청년이 함께하는 공정과 상식의 시대!' 거점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최은지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6일 “제가 대통령이 되면 저를 도왔던 사람, 저와 가까운 사람, 제 측근 누구도 막론하고 부패에 연루되면 단호하게 벌주고 처단하겠다”고 공언했다. 또, “부정부패는 정치보복의 문제가 아니다”고도 했다. 최근 자신의 ‘적폐수사’ 언급으로 불거진 ‘정치보복’ 논란,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 논란 등을 정면으로 돌파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둘째 날인 이날 광주 송정매일시장 거점유세에서 자신에 대한 ‘정치보복’ 공세를 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저 윤석열, 그런 보복 같은 것은 생각해본 적도 없고 하지도 않을 것이니까 엉터리 프레임으로 위대한 국민을 현혹하지 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부패의 척결은 민생의 확립을 위한 선결조건으로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라며 “부패한 사회에 어떻게 경제적 번영이 있겠나”라고 강조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지역주의 타파’도 강조했다. 그는 “외환위기 때 김대중 대통령께서 ‘만약 대통령께서 남태평양 무인도로 가게 되면 무엇을 3가지 들고 가겠나’는 질문에 ‘첫째 실업, 둘째 부정부패, 셋째 지역감정’이라고 하셨다”며 “세월이 지나 아무리 돌이켜봐도 정말 위대한 지도자의 명답, 민생을 늘 생각하신 거인의 말씀”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공직에 있을 때 영호남, 충청, 강원, 경기 보따리 싸서 인사발령 나면 전국을 돌아다녔다. 제게는 지역주의라는 것 자체가 없다”며 “위대한 국민께서 현재 지역주의를 밀어내고, 몰아내고 계신다. 현명한 전라도민과 광주시민들께서 지역주의 타파에 선봉이 되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윤 후보는 또, “이제는 4차 산업혁명시대다. 우리가 싫던 좋던 적응하고 올라타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나갈지 못할지에 우리 미래의 운명이 달려있고, 미래세대 청년의 운명이 달려있다”며 “더이상 지역주의에 기대는 정치, 정치인들이 만들어놓은 편한 지역구도를 우리가 미래를 위해서 깨야할 때가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을 겨냥해서는 “잘 사는 사람, 못 사는 사람, 집 있는 사람 없는 사람 나눠서 (갈라치기를 한다). 왜 잘 사는 사람은 민주당 찍으면 안되고, 어려운 형편에 있는 분들은 국민의힘을 찍으면 안되나”며 “왜 이런 식으로 편 가르기를 하고 고정표를 만들려고 하나. 부동산 정책이 이래서 실패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정권 들어 초과세수가 수십조다. 이 세금을 광주 발전에 썼나. 호남 발전에 썼나”며 “‘어려우면 우리를 지지해라, 그럼 혜택을 줄게’ 하는 것이 정치인가”라고 비판했다.

광주지역 발전도 약속했다. 윤 후보는 “광주시민들께서 복합쇼핑몰을 간절히 바라고 계신다. 이게 뭐 그리 어렵나. 이 유치 누가 반대하나. 민주당이 반대해왔다”며 “민주당은 입만 열면 광주전남을 발전시키겠다고 하면서 광주 영내 GDP는 전국 꼴등”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광주가 멋진 도시,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광주를 인공지능(AI) 기반 첨단과학기술산업도시, 세계의 AI 거점도시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우리의 미래가 걸려있는 이번 선거에서 광주시민과 호남인 여러분께서 저와 함께 가실 것이라고 믿는다”며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광주와 호남의 발전, 약속하고 책임지겠다”고 재차 지지를 호소했다.

yuni@heraldcorp.com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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