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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신천지?…李선대위는 ‘尹지푸라기 인형’ 오살의식”
“호남, 이재명 딱히 찍을 이유 없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 앞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윤석열 대선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선 후보를 향해 '신천지 조사 방해' 의혹을 거론하는 데 대해 "집권여당이라는 곳이 선거 내내 들고 나오는 게 주술"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측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가 지푸라기 인형을 갖다 놓고 윤 후보에게 '오살의식'을 진행한다고 하고, 실제로 의식까지 거행한 사람들이 어느 정당에 있는지를 보면 이런 논란은 무의미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신천지 당원 가입 건을 놓곤 "제가 당원통계를 들여다봤다. 보통 집단 가입이 일어나면 지역별 편차가 드러난다"며 "제가 확인해봤는데 그런 것은 전혀 존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당의 외연 확장을 위해 호남 지역 공략에 공을 들이는 일에 대해선 "우리 후보가 호남에서 선전하는 등 굉장히 견고한 지지세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부동층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처럼 부동층 상당수가 결국 정권심판 쪽으로 가지 않을까라고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당 차원에서 심층조사를 했고, 그런 정보를 바탕으로 (호남의)목표치를 올려도 되겠다고 봐 (득표율 20%에서 25%)이야기를 광주 쪽 관계자들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자신들의 전통적 강세지역인 만큼 막판 결집을 기대하는 것 같다'는 말에는 "그렇게 믿고 싶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원하는 호남 내 결집이 있으려면 호남에 있는 분도 이 후보를 찍을 이유가 있어야 한다"며 "그런데 (이 후보가)민주당 후보라는 것 외에는 딱히 찍을 이유가 없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또 "결국 호남의 20대가 관심을 갖는 주제는 대구·부산의 20대와 비슷할 것"이라며 "다들 지방 소멸을 걱정하고, 이 과정에서 본인들의 일자리·산업 문제 등을 고민하고 있다. 투표 성향이 비슷하게 나올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 앞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윤석열 대선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이 대표는 "사실 서울시장 보선에도 2030세대의 득표율은 높았지만 투표율은 예상만큼 높지 않았다"며 "지금껏 젊은 세대가 투표에 참여하기 어려웠던 것은 본인과 관계없는 의제가 많았기 때문인데, 지금은 본인의 먹고 사는 문제로 찬반이 형성돼 있어 투표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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