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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미애 “무속인 말 듣고 신천지 QR기록 압색 거부한 尹…해명도 거짓”
“건진법사 조언 듣고 방역 협조 거부…거짓 해명”
“尹이 포렌식 했다는 자료, 경기도가 가져온 것”
“신천지 예배 기록, 檢의 압색 거부로 사라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명예선대위원장.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코로나19 확산 시기 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거부했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해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명예선대위원장이 “압수수색 대신 신천지 서버를 대검찰청에 넘겼다는 해명 자체가 거짓말”이라며 “당시 예배에 참석한 신도의 명단이 담긴 QR 자료를 제때 압수수색하지 못한 것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추 전 장관은 16일 C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윤 후보는 과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자신이 가각하도록 했다’고 자랑을 했다”라며 “건진법사의 조언을 듣고 특정 종교때문에 방역 협조를 거부한 것도 문제지만, 지도자가 되겠다는 사람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020년 1월 27일 윤 총장 스스로가 방역 방해에 대해서는 구속수사하라고 지시를 내렸고, 고발이 없더라도 선제적으로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를 해서 방역에 협조하라는 지시를 일선에 내렸다”라며 “그러나 다음날 법무부 장관이 같은 지시를 내리자 강제 수사를 할 때는 자신의 승인을 받으라고 했다. 그 직후 대구지검에서 경찰이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을 반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 후보는 무속인인 건진법사가 “신천지와 대립하지 말라”는 조언에 따라 당시 코로나19 확산의 원인이었던 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거부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윤 후보는 이에 대해 “압수수색 대신 광범위한 규모의 신천지 서버를 다 대검에 넘겼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추 전 장관은 “해명 자체가 거짓말이다. 당시 대검이 포렌식한다던 자료는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가 신천지 과천본부에서 행정조사를 통해 가지고 나왔던 자료”라며 “오히려 신천지 대구 집회에서 사용된 QR코드 출입 기록을 압수수색 했었어야 했는데, 검찰이 영장을 두 차례나 반려한 사이 QR 기록이 사라졌다. 이후에 하는 압수수색은 의미가 없던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윤 후보가 사법개혁 공약으로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폐지를 들고 나온 데 대해서는 “검사의 직접수사권을 폐지하면 당연히 장관의 지휘권도 없어지는 것”이라며 “검찰총장은 선출되지 않은 권력인데, 지휘권만 없애면 어느 나라에도 없는 검찰 독재가 완성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은 국민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어야 되는데 과거에는 독재정권의 하수인이었지 않느냐”라며 “이제 유신통치보다 더 무서운 검찰 파시오 국가가 될 수 있다. 스스로 문재인 정권을 부정하며 보복 정치로 압박하는 것에 대해 국민들은 상당한 공포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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