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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힘 “李, 신천지 코로나 강제 검사? 정작 이만희 놓쳐 허탕”
李 “쥐꼬리만한 도지사 권한으로 신천지 시설 폐쇄” 주장
국힘 “李, 당시 오히려 ‘신천지, 감염병 피해자’라 말해’”
“사교·주술 당사자는 이재명…국민·尹에게 사과하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국민의힘은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해 “(경기도지사 재직) 당시 이 후보는 SNS로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에 대한 강제 조사를 예고해놓고 정작 가평에 가서는 이 총회장을 놓쳐 허탕을 치는 등 정치적 쇼에 치중해서 비판을 받은 것이 전부”라고 비꼬았다.

국민의힘 대변인단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후보는 15일 대구 유세에서 ‘저는 쥐꼬리만한 도지사의 방역권한을 가지고 신천지 본진에 들어가 명단을 확보했고, 시설을 폐쇄했으며 교주 이만희의 아방궁까지 직접 가서 검사를 강제했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오히려 이 후보는 ‘신천지 교회는 결코 가해자가 아니며 감염병에 따른 피해자임을 인정한다. 신천지 교회 관련자들로서는 억울하고 불안한 마음이 클 것이다. 그 입장과 마음,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대변인단은 또, 이 후보가 “사교·주술집단의 정치적 반격이 두려워 어떤 정치인도 사교집단과 부딪히지 않으려고 할 때, 이재명은 정치 생명을 걸고 도지사가 할 일을 하려고 했다”고 발언한 것을 놓고도 “사교·주술의 당사자는 이 후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 선대위 ‘밝은미래위원회 대한민국바로세우기’ 상임위원장은 윤 후보를 향해 눈 뜨고 보기에도 끔찍한 주술과 저주 의식을 행했다”고 꼬집었다.

대변인단은 이 후보를 향해 “본인의 과오를 상대당 후보에게 떠넘기기를 그만두고 국민과 윤 후보에게 사과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대변인단이 언급한 주술·저주 의식은 민주당 선대위 더밝은미래위원회 대한민국바로세우기 상임위원장 A씨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밀짚으로 만든 사람 형상의 인형 사진을 올리며 “이제부터 오살 의식을 시작하겠다. 윤 쩍벌을 민족의 이름으로 처단한다”고 한 것을 의미한다.

논란이 커지자 A씨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며칠 전 술에 취한 상태로 감정을 절제하지 못해 윤 후보에 대해 과한 저주를 퍼부었다”며 “윤 후보에게 못 할 짓을 한 점 사과드리고 반성한다. 임명장의 무게를 견디지 못했으니 조용히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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