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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文대통령, '尹대응' 지켜보고 있다"…野 "사우론이냐"
문재인 대통령.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적폐수사'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한 일과 관련해 여전히 윤 후보의 대응을 지켜보고 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국민의힘에선 이에 "사우론이냐"는 반발이 나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5일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의 적폐수사 발언과 관련한 청와대 내부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문 대통령이 하실 말씀은 지난 10일에 하셨고, (지금은 윤 후보의 반응을)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지켜보는 주체가 문 대통령인가, 청와대인가'라는 추가 질문에는 "둘 다 해당된다"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진은 지난 9일과 10일 윤 후보의 '적폐수사' 발언에 격앙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10일 직접 반박글을 써 참모진에게 전달하고 "현 정부를 근거 없이 적폐수사의 대상·불법으로 몬 것에 대해 강력한 분노를 표하며 사과를 요구한다"고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연합]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에 페이스북에서 "사우론도 아니고 무엇을 지켜본다는 말인가"라고 반발했다.

이는 창작물인 '반지의 제왕'에 출연하는 '사우론의 눈'을 지칭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임 대변인은 "공식 선거기간에 이런 식으로 야당 후보에 대한 겁박성 발언을 할 수 있는 배짱은 어디서 나오는 것이냐"며 "2년 전 본인 입으로 ‘곧 종식된다’고 한 코로나로 지금껏 고통받는 자영업자분을 지켜보고 돌볼 생각 좀 해보십시오"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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