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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예술·과학고 나누겠다”는 윤석열…與 “무식함만 드러나”
박찬대 “특목고 1973년 신설…尹 그동안 어디 있었나”
유튜브 댓글에도 “20년 뒤로 가는 공약” 조롱 이어져
“초등학생 수준만도 못한 尹 무식함, 전 국민 놀림거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서 “앞으로는 기술고등학교, 예술고등학교, 과학고등학교 등으로 (고등 교육을) 나눠야 할 것 같다”고 발언했다. 발언 직후 댓글에는 "이왕이면 국민학교도 초등학교로 명칭을 바꿔달라"는 등의 조롱 댓글이 이어졌다.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기술고등학교, 예술고등학교, 과학고등학교 등으로 나눠야 할 것 같다”고 언급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발언을 두고 “20년을 뒤로 가는 공약”이라는 조롱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백년지대계의 교육을 수십년 전으로 후퇴시키는 무식함, 윤석열 후보의 민낯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찬대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10일 “어제 유튜브 채널에서 윤 후보가 ‘교육 변화 구상’을 묻는 말에 아주 어려운 얘기라며 ‘교육의 다양성’을 들고 나왔다. 그에 대한 해법으로 특성화고를 만들자고 주장한 것”이라며 “그쪽 말대로라면 소가 자다가도 웃을 일”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윤 후보는 유튜브 채널 ‘공부왕 찐 천재 홍진경’에서 ‘교육의 변화를 위해 어떤 계획이 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기술고등학교, 예술고등학교, 과학고등학교 등으로 나눠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미 존재하는 마이스터고와 예술고, 과학고 등을 마치 새로운 교육 해법인 양 공약으로 제시한 셈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1973년에 첫 등장한 특수목적고등학교는 법제화된 지 수십 년이 흘렸다. 서울예고는 1953년에 개교했고 경기과학고는 1983년, 서울과학고는 1988년에 개교했다”라며 “기술 명장을 키우겠다고 마이스터고를 만든 지도 14년이 지났는데, 이 세월 동안 도대체 윤 후보는 어디에 있었느냐”라고 말했다.

그는 “방송 댓글 창에 ‘20년을 뒤로 가는 공약’, ‘이왕이면 국민학교도 초등학교로 명칭을 바꿔달라’, ‘대전에 과학기술대학교도 만들어주세요’ 등등 조롱과 냉소가 빗발치고 있다”라며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원래 취지대로 정상화하고 교육의 다양성을 살리자는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번지수가 아예 틀렸다”고 했다.

이어 “윤 후보의 시대착오적 인식이 심각하다”라며 “이미 시행중인 것을 마치 공약인냥 발표한게 처음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윤 후보가 신규 공약이라며 제안한 온실가스 감축 의무화와 원천징수 영수증 온라인 발급 서비스는 이미 추진되고 있다. 앞서 “미래에는 휴대폰 앱으로 일자리 정보를 얻는다”고 발언해 “현실을 모르느냐”는 조롱을 받기도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더 위험한 건, 윤 후보가 스스로의 무지를 인지하지 못하고 공부도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전 국민 앞에 대선 후보로서 자격이 없다는 것만 번번이 드러내고 있다. 초등학생 수준만도 못한 대선 후보의 ‘무식함’이 전 국민의 놀림거리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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