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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최대주주 가능성…22억 투자 해명해야”
민주당 “22억 매입…당시 은마아파트 2채 값”
“7.5% 보유 최대주주…주가조작 연루 의혹”
“김건희 檢 소환 거부…구속수사도 필요” 공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 씨.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권오수 회장 등 특수관계인을 제외하면 김 씨가 도이치모터스 최대주주였을 가능성이 있다”라며 “무슨 확신으로 당시 은마아파트 2채 값을 투자했는지 의문”이라고 재차 공세에 나섰다.

10일 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 TF가 분석한 도이치모터스 공시내역과 신한금융투자 주식거래내역에 따르면 주가조작 당시 최대 주주인 권오수와 특수관계인을 제외하면 김건희 씨가 도이치모터스 최대주주였을 가능성이 있으며, 보유 주식 82만 주는 유통주식의 7.5%로 주가조작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김 씨는 지난 2009년 도이치모터스 주식 24만8000주를 매수했는데, 다음 해 57만5000주를 추가 매입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기간 동안 82만주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던 셈으로, 2010년 말 기준 권오수 회장과 그의 자녀를 제외한 최대주주에 해당한다.

실제로 도이치모터스의 2010년 5월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3월 기준 도이치모터스의 발행주식 총수는 1900백만주이고, 최대주주 권오수 외 특수관계인 2인이 보유한 주식이 총 860만주(44.1%) 이므로, 유통주식 1080만주 중 7.5%에 해당하는 지분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민주당은 “매수 금액이 적어 주가조작을 할 수 없었다”는 김 씨 측의 해명과 달리 대주주였던 김 씨가 주가조작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주가조작 당시였던 2011년과 2012년의 주식 거래내역을 공개하라고 재차 압박했다.

TF 상임단장인 김병기 민주당 의원은 “김 씨가 코스닥 소형주에 무슨 확신으로 당시 은마아파트 2채에 해당하는 22억 상당의 거액을 투자하여 대주주가 됐을지 의문이다”라며 “권 회장을 통해 주가조작 사실을 알고 주식을 대량 매집했을 것으로 보이고, 수십억의 수익을 실현했기 때문에 계좌공개도 못 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들과 비슷한 시기에 주식을 매수했고, 주가조작 당시 보유물량이 유통주식의 7.5%나 되기 때문에 주가조작에 상당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김 씨는 검찰 소환조사조차 거부하고 있는데, 사안이 중대한 만큼 조사에 지속적으로 협조하지 않을 경우 구속수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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