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낙안읍성.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시는 전북 고창군, 충남 서산시, 경남 진주시와 함께 ‘한국의 읍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공동 등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순천시에 따르면 9일 허석 순천시장이 주재한 영상회의에서 유기상 고창군수, 맹정호 서산시장, 조규일 진주시장과 함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김귀배 과학문화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공동 대응방안, 비전 제시 등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순천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한국의 산지 승원, 선암사’와 세계자연유산인 ‘한국의 갯벌, 순천만’을 공동 등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의 읍성, 낙안읍성’ 세계유산 등재도 성공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낙안읍성(순천시), 고창읍성·무장읍성(고창군), 해미읍성(서산시), 진주성(진주시)과 함께 전국 읍성도시의 추가참여를 유도, 올 하반기 ‘한국의 읍성 도시 협의회’ 구성을 목표로 규약제정 및 지방의회 의결 등 사전 준비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지속적인 읍성 간 연대를 통하여 성곽도시 브랜드 구축, 읍성의 역사적 가치에 대한 공동 학술 연구와 보존·활용 방안 마련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허석 시장은 “이번 공동등재를 준비하는 읍성 모두 완전한 형태가 보존돼 있고, 낙안읍성 동편제, 고창읍성 서편제, 해미읍성 중고제 등 판소리와 연관된 유·무형 자산의 결합이라는 공통점이 있어 문화콘텐츠 개발에도 이점이 클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