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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팝콘, 팬데믹 소울푸드 등극?…유럽 전자레인지용 팝콘 판매 급증
유럽 팝콘 대표 업체 ‘나타이스’, 지난해 판매량 2억700만봉지
“봉쇄가 불러온 ‘코로나 블루’, 팝콘으로 위로 받아”
전자렌지용 팝콘을 먹는 모습.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영화관이 문을 닫으면서 팝콘 판매가 줄었지만,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전자레인지용 팝콘 판매는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팝콘 제조업체를 인용한 AFP통신에 따르면 유럽 팝콘 시장의 4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업체 나타이스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에만은 “팬데믹이 우리의 영화관 공급망에는 부정적이었지만 긍정적인 결과도 있었다”며 “전자레인지용 팝콘 판매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실제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이 회사의 팝콘 판매량은 2억 봉지를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2억700만 봉지까지 증가했다.

헬레나 리카우 판매 이사는 “앞으로 수년간 매년 4∼5%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미국과 달리 유럽 시장은 아직 성숙하지 않았다”고 전망했다.

7500만달러(약 900억원) 수준인 이 회사의 1년 매출이 급증한 데에는 전자레인지에 넣어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팝콘이 큰 몫을 차지했다.

리카우 이사는 “팝콘 시장은 유럽에서 이미 확장하고 있지만, 팬데믹 영향으로 전자레인지용 팝콘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이 팬데믹에 따른 봉쇄로 우울한 시기에 팝콘이 위로가 되는 음식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판매 증가 이유를 설명했다.

프랑스 업체인 나타이스는 자국 영화관 80% 이상에 팝콘을 공급하고 있지만 해외 판매가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한다. 영국, 루마니아, 독일, 스페인을 포함해 50개국 이상에 수출하고 있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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