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美, 도난당한 비트코인 세탁범 검거..."비트코인 4조 압류"
[로이터]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 미국 법무부는 도난당한 수조 원대 비트코인을 도세탁하려고 한 한 부부를 기소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법무부는 8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 거주하는 일리야 리히텐슈타인(34세)과 그의 아내 헤더 모건(21세)을 11만9754개의 비트코인에 대한 돈세탁 공모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법무부는 이들로부터 36억 달러(4조3000억 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압류했다고 밝혔다.

리사 모나코 법무차관은 성명을 통해 "오늘 체포와 사상 최대 규모의 금융 압류는 암호화폐가 범죄자들에게 안전한 피난처가 아님을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이들 부부는 도난당한 비트코인을 디지털 지갑으로 넘겨받았다. 그 후 부부는 허위 신분으로 온라인 계정을 만들어 '다크넷'을 통해 자금을 인출했다.

리히텐슈타인은 '네덜란드'라는 계정을 쓰면서 자신을 투자자, 스타트업 고문이라고 소셜네트워크 상에서 소개했다.

모건은 당시 '레즐칸'이라는 가명을 쓰며 래퍼, 기업가, 언론인 등으로 속였으며, 자신을 월스트리트의 악명 높은 악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세탁한 금액을 금이나 대체불가토큰(NFT) 같은 것을 구매하는 데 사용했다.

법무부는 최초 해킹의 배후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으며,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돈세탁 혐의로 최대 20년, 미국 정부를 속인 혐의로 최대 5년의 징역형을 선고 받을 수 있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비트피넥스는 성명을 내고 도난당한 비트코인 회수라는 권리 행사를 위해 법무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min3654@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