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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란우산 운용자산 17조 돌파…전년比 21.7%↑
납입금 압류 불가능
소상공인 가입 증가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중소기업중앙회(KBIZ) 산하 노란우산공제가 지난해 운용자산이 17조원을 돌파했다. 전년대비 약 20% 불어나는 등 소상공인의 가입 증가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9일 기관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노란우산공제는 2021년 운용자산 목표액을 약 17조3000억원으로 세운 가운데 지난해 말 약 17조7000억원을 넘어섰다. 2020년과 비교해 약 21.7% 증가한 수치다.

2018년 30%에 이르던 증가세는 2019년 25%, 2020년 23% 등으로 둔화됐지만 다른 공제회 등 기관투자자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20%대의 성장세가 유지된다면 올해 운용자산 20조원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노란우산은 폐업이나 노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생활 안정을 도모하고, 사회 안전망을 확충하기 위해 마련된 공적제도다. 노란우산에 넣어둔 돈은 법적으로 압류가 불가능하다. 소상공인들은 폐업 등 만약을 대비해 노란우산에 최대한 돈을 적립해두면서 운용자산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란우산 가입자들은 매달 적게는 5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까지 납부할 수 있다.

다만 2020년부터 코로나19 여파로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공제금 신청, 해약, 대출 등의 인출이 많아지면서 운용자산 성장세가 다소 꺾인 것으로 보인다.

노란우산은 지난해 단기자금 3%, 채권 55.6%, 주식 15.6%, 대체투자 25.8%의 비중으로 자산을 운용했다. 2018년 10.4%에 이르던 대체투자 비중은 매년 상승해 지난해 4분의 1을 넘어섰다.

노란우산 관계자는 “올해는 주식 비중을 줄이는 등 안정성에 방점을 두고 운용하겠다”고 설명했다.

매년 늘려오던 대체투자 비중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자산 규모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지난해 4조4674억원에 이르던 절대규모는 더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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