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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中 편파판정에 서태지 '발해를 꿈꾸며'…황교익 "통일염원 노래인데"
[윤석열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중국의 편파판정을 비난하는 의미로 서태지와 아이들의 '발해를 꿈꾸며'를 언급것에 대해,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황씨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이 중국의 편파판정에 대해 글을 올리면서 중국의 동북공정도 비판했다"며 "거기까지였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랬다면 국민적 공감을 크게 얻었을 것인데 "윤석열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발해를 꿈꾸며'를 링크했다"며 "윤석열은 '발해를 꿈꾸며'를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그는 "윤석열은 이 노래에 '대륙을 호령한 한민족의 기개'가 담겼을 것이라고 여긴 듯 하지만 실제 이 노래는 남북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전날인 8일 페이스북에 "아이들이 이번 올림픽의 편파판정 논란으로 인해 세상이 공정하지 못하다고 생각할까 걱정된다"며 "우리 선수들의 분노와 좌절에 깊이 공감하며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썼다.

이어 "이번 개막식에 한복뿐 아니라 강강술래, 윷놀이 등이 마치 중국 문화인 듯이 고스란히 방영된 것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크다"며 "이번 문제의 핵심은 대한민국 역사를 중국에 예속, 편입시키려는 동북공정의 일환이라는 데에 있다"고 했다.

윤 후보는 "저는 어릴 적 역사 시간에 고구려와 발해의 기상을 배우며 자랐다. 1994년 30대 청년 윤석열이 즐겨듣던 서태지와 아이들의 '발해를 꿈꾸며'를 첨부한다"며 관련 뮤직비디오 영상을 공유했다.

'발해를 꿈꾸며'는 "진정 나에겐 단 한가지 내가 소망하는게 있어, 갈려진 땅의 친구들을 언제쯤 볼수가 있을까. 한민족인 형제인 우리가 서로를 겨누고 있고, 우리가 만든 큰 욕심에 내가 먼저 죽는 걸 진정 너는 알고는 있나" 등의 가사로 돼 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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