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연구기업 제너생명과학(공동대표 이재훈·지대경)이 반려동물의 질병을 예측할 수 있는 검사키트 ‘피터스랩’(사진)을 개발해 내놓았다.
피터스랩은 반려동물이 보유한 질병 유발 병원체를 실시간 전자증폭검사(RealTime PCR)를 통해 정량 데이터를 얻어 질병을 예측한다. 면봉을 이용해 반려동물의 잇몸에서 검체를 채취해 연구소로 보내면 된다. 연구소는 검체를 받은지 48시간 안에 검사 결과와 그에 따른 초기 솔루션을 앱으로 알려준다. 병원체의 숫자 등을 통해 관련된 질병을 알려주고, 이를 완화해줄 수 있는 특수사료나 약물,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해주는 식이다. 예측 가능한 반려동물의 질병은 30종 이상이다.
회사는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구강 미생물 유전자 증폭 검사를 시행하는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라 강조했다.
제너생명과학 측은 “검사를 통해 얻어진 데이터는 반려동물 의약품, 펫보험, 건기식, 특수사료 등을 개발하는데 기초적인 자료로 사용된다. 수집된 데이터를 이용해 건기식 개발을 테스트 중”이라며 “앞으로 바이오 빅데이터 기반의 반려동물 제품이 쏟아질 것”이라 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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